3주 앞으로 다가온 미얀마 총선, 11월 8일


미얀마는 2015년 민주주의 정권으로의 이양을 선포한 첫 선거가 열린 이후 두 번째 총선(11월 8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방문을 못해서 현장 이야기는 아니지만, 뉴스로 들리는 코로나 상황에서 치러지는 미얀마의 총선 관련 소식들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2015년 선거는 60년 만에 치러진 민주주의 선거로 세계가 주목했었던 일이었습니다. 사우스이스트아시아글로벌 기사(2020.7.20.)에 따르면 민주주의 정권 이후 외국인 투자유치와 무역비중을 대폭 늘어났고 결과적으로 2015년~2017년 미얀마의 평균 빈곤 비율은 48.2%에서 24.8%로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완화된 ‘평균’ 수치는 라카인주, 샨주와 같이 여전히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소수민족 거주지역과는 무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웅 산 수지가 이끄는 NLD정당이 집권한 이후에도 군부와 소수민족과 무장단체 간의 갈등은 끝이 없어 보이는데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내전’으로 불리는 무장 갈등은 올해 6개월에만 10군데 지역에서 무려 608번 일어났습니다. (사우스이스트아시아글로벌, 2020.7.20.).

이 와중에서 치러지는 2020년 총선은 어떻게 될지 의문입니다. 이번 총선에 등록된 93개의 정당 중 91개가 소수민족정당이고 2개만이 바마족 정당입니다. 소수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이 있는 당 역시 바마족 정당인 NLD와 군부세력의 USDP 뿐입니다. 이 두 당의 대결구도의 핵심 이슈 하나는 2008년 헌법(의회의 25%를 군부가 자동으로 차지)개정을 위한 운동의 방향을 결정짓는 총선이기도 합니다.

아디의 로까야다나 평화도서관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메이크틸라에서는 최근 군부당인 USDP 지지자들과 NLD 지지자들이 캠페인 과정에서 서로에게 돌을 던지는 사태가 발생해 지금 현재는 양 당 지지자들의 서로를 맞고소한 상태라고 합니다.

중소도시에서 일어난 이 일은 양곤이나 무장 갈등이 심화되어 있는 주변 지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지도 모릅니다. 현지 언론사인 이라와디 기사에 따르면 NLD당 노래를 틀고 자스민 꽃을 팔던 13세 소년이 폭행을 당하는 일, USDP 지지하는 초록색 국기를 오토바이에 꽂고 다니다가 오토바이를 파손당하는 일, 캠페인이 시작하기도 전에 배너를 훼손하는 일, 타주에서 노동자로 생활하는 소수민족들이 투표권 행사를 위해 집결한 시위대를 경찰이 표적삼아 대량 체포하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 중입니다.

공정한 선거캠페인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사태도 문제이지만 현 집권당인 NLD는 로힝야 무슬림 후보자에게 ‘벵갈리’라는 폄하적 단어를 사용하는가 하면, 수만 명의 인터넷 사용을 차단하여 올바른 정보접근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의 사용은 선거기간이 시작하자 95%가 증가(미얀마 타임즈, 10.13)하였고 미디어는 가짜정보들이 떠다니는 플랫폼으로 남용되며 혐오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옹호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소수민족의 참여를 여전히 외면하는 현 집권당의 기조는 종교와 민족 간의 갈등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이미 군부의 과다개입으로 반쪽이 되어버린 미얀마 선거의 운명이 앞으로 남은 3주간 어떻게 될지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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