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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인터뷰]아시아와의 수평적인 연대, 오성근 회원님

2019년 6월 20일 업데이트됨

아시아와의 수평적인 연대, 오성근 회원님


오랜만에 돌아온 아디회원과의 인터뷰, 이번 인터뷰는 넉넉한 인상을 지닌 오성근 회원님입니다. 짧은 국내체류기간동안에도 아디에 자원봉사하기 위해 사무실에 방문해주신 오성근 회원님을 붙잡고 진행한 돌발 인터뷰, 한번 살펴볼까요? 



Q: 본인소개 부탁드려요.

A: 저는 오성근이라고 합니다. 국제개발협력분야 시민사회에서 7년반동안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활동했어요. 다들 섬나라이네요. 현재는 인도차이나 모 국가에 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셨어요?

A: 주로 지역개발활동을 했어요. 스리랑카의 경우에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민관협력사업으로 세와랑카 재단과 함께 농촌개발활동을 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역정부와 협략하여 농업, 보건 및 교육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교육부와 협력해 태풍피해 조기복구사업을 했어요. 또한 최근 4년동안은 필리핀에서 한국NGO네트워크와 협력하여 다양한 필리핀 시민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봉사단관리, 역량강화등을 위한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어요. 이제는 또 다른 현장을 준비중에 있죠.


Q: 활동중에 뿌듯하거나 생각나는 활동 있으세요?

A:  한국에서는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있잖아요. 하지만 현지에서의 여러 사정으로 그런 기회가 드물고, 특히 현지스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사실 아주 일부단체를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이에, 필리핀내 한국NGO네트워크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고민하였고, 현지스텝을 키워내지 못하고 지나치게 한국인 중심으로 진행되는 활동이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한계가 너무 여실하기에 현지 직원들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2016년부터 한국과 필리핀 현지스텝 모두를 대상으로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예산에 많은 인원(한국인 30명, 필리핀인 60명)이 참석하다보니 준비와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전에 비해 숙소나 교육장의 수준이 많이 낮아졌지만 한국과 필리핀 활동가가 동일한 공간에서 평등하게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각 주제별로 분반을 하고 성폭력예방교육 같은 경우 공통으로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니 매우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필리핀 스텝의 참가를 늘리고 그들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사실 한국NGO에 일하는 현지스텝들에게 이런 기회가 정말 많지 않아요. 그분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분들이 시민사회 공익활동가로서 정체성을 찾아가고 자기 효능감을 얻으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 뿌듯했어요. 어찌보면 아디가 현장에서 현지 스텝분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활동의 맥락과 유사하지요.


Q: 아디와의 인연은?

A: 개인적으로 아시아의 분쟁에 관심이 많아요. 언제인가 미얀마에서 로힝야 사람들이 집단으로 공격받자 그에 대한 보복으로 로힝야 극단주의 그룹이 인도 보드가야에 있는 불교 성지에 폭탄테러를 한적이 있어요. 또 그 즈음해서 인도네시아에서도 로힝야족에 가해진 탄압에 대한 또 다른 보복으로 불교사원이 공격받았고, 스리랑카에서도 불교 국우주의자들에의해 이슬람사원이 공격받은 일이 있었어요. 불교는 불살생의 계를 가장 우선시 하는 평화의 종교라는 불자로서의 자부심이 있었어요. 하지만 분쟁의 당사자가 그리고 가해자가 되는 것을 보니 너무 충격적이었고 도대체 왜 그런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알아보고자 했어요. 그래서 로힝야 이슈에 대응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한국단체였던 아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디의 공선주 활동가와의 인연도 한 몫 했구요.



Q: 필리핀에 있을때 아디의 활동을 막 퍼나르며 적극 응원하시던데?

A: 아디의 시작도 알고 있고 초기 활동가들이 굶어죽을(?)각오로 도원결의하여 뭉친게 좋았고 기존의 자선활동을 근간으로 커왔던 개발협력분야 시민사회의 주류와는 완전히 다른 신선함도 좋았어요. 사실 아직도 현지분들이 역량이 거세된 무기력한, 동정과 치유의 대상으로만 대상화하여 보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분들도 그 사회도 충분한 내부 역량과 의지가 있는데도 말이죠.

한국에서의 인도적 지원판이 자연 재난시 구호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것을 뛰어넘어, 민감한 분쟁 이슈를 평화와 인권이라는 명확한 관점을 가지고접근하는게 놀라웠어요. 또, 분쟁지역에서 피해실태조사를 하고 현지 여성과 피해생존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는것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Q: 조만간 아시아 국가로 또 가실예정인데 이렇게 현장에 계속 있는 이유는?

A: 저는 아시아가 재미있어요. 관심도 많고요. 아시아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듣고 관계를 맺고 관심갖는게 좋아요.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계 화인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경제적으론 강자이지만 사회적으로 소수자이며 약자인 상황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필리핀에서는 오며가며 택시기사님과 정치이야기를 하며 왜 자유분방한 필리핀 사람들이 왜 두테르테 대통령 같은 지도자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지 알아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웃음)


Q: 아시아에서 국제개발협력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A: 현장에서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일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현지분들과 함께 밥 먹고 부대끼며 현지를 이해하고 녹아들어 본인이 아닌, 현지의 역동을 살리는 활동을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사회가 가진 역사, 문화, 종교, 정치, 경제등 다양한 맥락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찰하며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Q: 아디에게 할 말이 있다면?

A: 지금처럼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컨텐츠가 있으면 좋겠어요. 작년의 예멘난민사태때 드러났지만 난민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한국사회에서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이 문제를 어렵게 생각해요. 그래서 아디가 이들을 설득하고 오해를 걷어내는 컨텐츠를 개발하면 좋겠어요. 방송에도 좀 나오시고(웃음)


Q: 마지막으로 왜 아디 회원이 되어야 할까요?

A: 저는 평화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평화를 원한다면 로힝야의 평화가 방글라데시의 평화가 필요해요. 나와 우리사회의 공동체의 평화를 위해서는 분쟁지역 그들의 평화도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아디의 활동이 필요하고 많은 이들이 아디와 함께 하면 좋겠어요. 



정말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하면? 아디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원래의 선약이 늦어지면서까지 성심껏 인터뷰에 응해준 오성근 회원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아디도 오성근 회원님의 무궁한 발전과 아시아와의 인연을 적극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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