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과의 인터뷰 : 노일표 회원님

아디 노일표 회원님과의 인터뷰입니다. 일표님은 지난 6월 아디 활동가들이 모두 참석했던 결혼식의 주인공인 아디 전예지 활동가 ‘싼미’의 배우자 이시기도 한데요, 활동가를 가까이 지켜보는 입장에서 보는 아디의 활동이 어떤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온라인 줌에서 진행한 올해의 2번 째 회원과의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



고구마) 최근에 결혼하신 것을 무척 축하드립니다. 결혼하고 나서 일상에서 달라진 점이 어떤 것들이 있으세요 ?

노일표 회원님)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퇴근이 기다려지죠(웃음). 집에서 같이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퇴근이 즐겁고, 더 즐겁고 그렇죠. 그리고 결혼하고 크게 달라진 점 다른 한 가지는 돈을 쓰는 데에 있어서 좀 계획적으로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구마) 결혼하기 잘하셨네요! (웃음)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결혼식 때도 코로나 기간이기는 했는데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 겪으신 변화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노일표 회원님) 코로나로 인해서 일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누구나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서 삶에 가장 변화된 것은 한 단어로 이야기하자면 ‘답답함’이죠. 답답함. 사실 저는 친형이 지금 베트남에서 살고 있어요. 베트남 여성이랑 작년에 결혼하고 올해 애기를 낳았는데, 전 조카를 보고 싶은데 못 보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죠. 물론 이런 화상채팅이라든지 줌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얼굴을 보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옛날에 비해서 엄청 열려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스킨쉽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스킨쉽이 없이 이야기하면 가족이지만 조금씩 멀어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그런것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실질적 가장 큰 변화인 것 같고요.

일적으로 생각하자면, 모든 회사들이 코로나로 조심하고 경계하고 있잖아요. 좋은 점은 회식이 많이 없어졌다는 점이에요. 그렇지만 회사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써야 되는 게 불편하고요. 뭔가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 직접 얼굴 보면서 종이에 펜을 가지고 설명도 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교류해야 되는데, 그런 게 막히니까 일하는데 답답함이 있어요.

고구마) 일표님은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노일표 회원님) 저는 지금 반도체 회사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디자인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반도체의 성능을 내고,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를 고려하면서 반도체를 잘 만들어낼 수 있도록 컴퓨터로 설계하는 업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고구마) 아~ 제 수준에서 이해가 좀 어렵기는 하지만 ^^ 잘 알겠습니다. 일표님은 배우자이자 아디의 활동가이기도 한 전예지 활동가님을 통해 아디라는 단체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계시나요?

노일표 회원님) 아디는 전쟁에서 핍박받고 소외된 여성들에 물리적인 지원도 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하게 아디가 생각하는 건 정신적 치유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디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와이프가 이런 업종의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전 너무 기뻤어요. 왜냐하면 제가 현재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아디가 활동하는 지역에 계신 분들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전쟁에서 피해를 받은 여성과 아동이라면. 제가 가진 반도체 기술로는 그분들은 솔직히 도와드릴 수 있는 재능이 없는데, 와이프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으니까 반가웠습니다.

고구마) 회사에서 근무하시면서 비영리단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요.

노일표 회원님) 이익을 창출하지 않는 (비영리) 단체에서는 가장 일하는 사람의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나름의 생각이 있어요. 목표의식, 내가 왜 이일을 하는지에 대한 정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술을 개발시켜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누구나 성취감, 뿌듯함, 보람을 느껴야지만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원동력을 찾게 되는 것이잖아요. 저처럼 어떤 제품을 만들고 기술을 개발시키는 업무는 단순하게 기술들이 잘 발전되어서 내가 거기에서 발생되는 이슈들을 해결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이렇게 인도적 차원에서 누군가를 지원하고 누군가를 치료해주고 이런 분들이 성취감을 딱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죠. 꼬리를 물어서, 그러면 아디 분들은 이 일을 하는데 어떻게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는지 제가 더 궁금하네요.

고구마) 앗. 질문이 질문으로 되돌아왔네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답을 드리자면, 저 같은 경우는 같이 일하는 해외의 동료들과 연대감을 느낍니다. 물론 업무적 관계라는 설정이 있기는 하지만, 해외 동료들과 생기는 관계에서 경험되는 성장의 순간들이 있어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봐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일을 진전할 수 있다는 것. 관계 속에서 새로운 문화와 사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 대해 일종의 성취감을 저 같은 경우에 느껴지는 것 같아요.

고구마) 일표님은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노일표 회원님) 제가 능력이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가정 형편이 그리 좋지 않았어요. 청소년 때 교회를 다녔는데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그런 경험들을 통해 ‘나도 다음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물 들은 것 같아요. 제 인생을 쭉 살아가면서 나중에 경제적으로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의 어떤 재능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 야겠죠 (웃음). 좀 더 여유가 생기면 그 땐 베푸는 삶을 저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구마) ‘아시아의 이웃’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세요?

노일표 회원님) 아시아 이웃 – 보호받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어 안타 깝죠. 특히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서양보다는 더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구마) 아디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노일표 회원님) 요즘 같은 시국에.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디 분들 모두 건강이 최우선으로 잘 이끌어가셨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디 회원분 중 또 한 분을 알아가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퇴근 이후 늦은 저녁 시간에 인터뷰에 응해주신 일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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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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