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집과 정원’이라는 이름의 군사 작전을 수행하였습니다. 양일에 걸쳐 무장 헬기와 장갑차, 탱크는 물론 드론 공격기와 수천 명에 달하는 지상군을 동원하여 제닌 난민촌(팔레스타인 난민 14,000여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난민촌)을 공습했고, 이로 인해 12명의 사망자와 120명 이상의 부상자, 4천 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12명의 사망자에 어린이가 세 명이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스라엘군의 총구가 '무엇을' 목적으로 '누구를' 향해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1일, 두 명의 무고한 팔레스타인 청소년 또한 이스라엘군의 총상을 입고 사망하였다는 팔레스타인 보건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상자의 숫자가 보여주는 것이 곧 분쟁의 실체이지만, 어떤 때는 그곳의 고통을 감각하기에 우리가 너무 멀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무력감도 느끼게 됩니다. 고통에서 멀어지지 않으려면 숫자가 아닌 이야기여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디는 누구의 시선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그곳을 기록하고 전달할까를 고민하는 여름날을 지나고 있습니다.
장마라기엔 우기가 맞을 듯한 여름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후텁지근하고 흐린 날씨처럼 주변에서 화사하고 청량한 이야기를 찾아보기 힘든 7월이었습니다. 후원자님은 어떤 여름날을 보내고 계시나요? 말복을 앞둔 7월의 마지막 날 후원자님께 평화를 전합니다. |
📢 아디에 새로운 가족이 들어왔습니다. 커뮤니케이션팀 박다은 인턴님을 환영해 주세요! 📢 <인도적 지원에서의 젠더 기반 폭력(GBV) 이해와 실제>(IOM)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 더 나은 아디로 거듭나기 위해 <비영리스타트업 임팩트 역량평가 및 컨설팅>(다음세대재단)을 함께했습니다. 📢 ‘로힝야와 제주4.3이 만나다.’ 제주 평화여행을 다녀왔습니다.(보러가기) 📢 연대 기획 강의 시리즈 <Connect Talks:함께 살아가기 위한 자리> 3회차, 4회차를 진행하였습니다.(참여신청) 📢 소셜 임팩트 뉴스에 아디 이동화 활동가의 인터뷰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보러가기) 👩🏽 [아디인 소개] 2023 상반기 YP 인턴 네나(한상아)를 소개합니다. (보러가기) |
🔥 생존자들 프로젝트 with 김양균 기자(얼룩소), 단(불꽃추적단) |
“팔레스타인 여성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생존자들 프로젝트>는 총 6회에 걸쳐 팔레스타인 여성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감각할 수 없는 분쟁의 현장을 두고 우리 각자를 '평화'로 견인하는 것은 결국 생존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또 그 이야기를 정성껏 전달하는 일은 그 자체로 '평화적 움직임'이 되기도 합니다.
<생존자들 프로젝트>를 구독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의 움직임’에 동참해 주세요.
🎇 <생존자들 프로젝트>는 팔레스타인 인권 전문 기자 김양균 기자님과 얼룩소(alookso)가 운영하며, 불꽃추적단으로 활동 중이신 원은지 에디터님이 함께하는 연재 프로젝트입니다. 🎇 <생존자들 프로젝트>로 얻은 수익 전액은 팔레스타인 여성 언론인을 양성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 구독(무료)만으로도 프로젝트 후원이 가능합니다. 지금 바로 구독해 주세요! |
🚩 "누군가는 군사 작전, 누군가는 전쟁 범죄" (이동화 활동가) |
“이스라엘, 서안서 20여년만에 최대작전...사상자 수십 명, 파이낸셜 뉴스, 2023.7.3.” “테러세력 소탕할 것 이스라엘, 20년만 최대 작전 서안에서 전개, 한국일보, 2023.7.3.” “이스라엘, 서안에서 드론 동원 대규모 작전...최소 8명 사망, KBS, 2023.7.3.“
7월 3일 자 네이버 기사 검색을 통해 검색된 기사들의 제목이다. (중략) 그런데, 기사 제목이 온통 ‘작전’이고 ‘이스라엘’로 시작한다. 국내 언론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특파원을 보냈을 리는 만무하고 제목이 대부분 비슷한 것으로 봐서 기사 소스 역시 이스라엘 국방부나 언론의 발표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무지 제닌 난민촌에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
언론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군사 작전’에는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죽음과 희생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군사 작전이겠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학살이고 전쟁범죄이다. ‘군사 작전’이라고 칭하면서 명백한 가해자인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해 어떠한 이유와 서사가 부여하는 것이다. 현지의 소식을 기사로 접한 일반인에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공격하고 학살하는데 뭔가 복잡하여 잘은 모르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게 한다. 하지만 이번 이스라엘의 제닌 난민촌 공격은 ‘적대행위에 직접 참여하지 아니하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고 명백히 과도하게 민간인인데 대하여 부수적으로 인명의 살상이나 상해, 민간 대상물에 대한 손해를 끼친’ 전쟁범죄이다. |
- 미얀마 '로까야다나' 평화도서관 : 🏫1년의 여정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미얀마 메이크틸라 평화도서관의 독서교육 프로그램-‘평화와 희망 만들기’는 어느덧 마지막 학기인 3학기 10회차를 맞이하였습니다. 7월 셋째 주, ‘평화와 희망만들기’ 마지막 수업을 모두 순조롭게 마무리지었으며 1년 간의 긴 여정을 끝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팔레스타인 여성지원센터 : 👭‘가족 보호법을 제정하라!’ 시위에 참여한 여성지원센터 트라우마힐링센터(정의기억연대 나비기금으로 운영) 직원들은 라말라에 위치한 총리실 본부 앞에서 열린 ‘폭력으로터 가족 보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비정부기구 포럼이 주최한 이번 시위에서는 팔레스타인 각지에서 온 수십 명의 여성들이 참가해 여성 폭력 퇴치를 위한 정부의 법안 통과와 차별적 법률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 로힝야 인권기록 : 📝지원 삭감으로 인해 바다를 떠도는 로힝야, 2014년 이래 최고의 사망자 수를 기록하다.
국제사회의 지원 삭감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굶주린 로힝야 난민들은 식량과 일자리를 찾아 캠프를 떠나거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다른 국가로 가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UNHCR에 따르면 벵골만과 안다만해를 건너려고 시도한 로힝야는 2022년에만 약 3,500명으로 2021년 대비 약 36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중 최소 348명이 바다에서 표류 중 사망하거나 실종되어 2014년 이래 최고 사망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탈출 시도는 올해에도 계속 되고 있고, 국제사회는 더 많은 난민들이 보트를 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로힝야 난민에 대한 재정 지원 호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2023년 로힝야 위기 공동대응계획 목표 금액 도달 수준은 8억 7,600만 달러(한화 약 1조 1,554억 원) 중 2억 4,300 달러(약 3,111억 6천만 원)로 약1/4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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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집과 정원’이라는 이름의 군사 작전을 수행하였습니다. 양일에 걸쳐 무장 헬기와 장갑차, 탱크는 물론 드론 공격기와 수천 명에 달하는 지상군을 동원하여 제닌 난민촌(팔레스타인 난민 14,000여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난민촌)을 공습했고, 이로 인해 12명의 사망자와 120명 이상의 부상자, 4천 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12명의 사망자에 어린이가 세 명이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스라엘군의 총구가 '무엇을' 목적으로 '누구를' 향해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1일, 두 명의 무고한 팔레스타인 청소년 또한 이스라엘군의 총상을 입고 사망하였다는 팔레스타인 보건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상자의 숫자가 보여주는 것이 곧 분쟁의 실체이지만, 어떤 때는 그곳의 고통을 감각하기에 우리가 너무 멀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무력감도 느끼게 됩니다. 고통에서 멀어지지 않으려면 숫자가 아닌 이야기여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디는 누구의 시선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그곳을 기록하고 전달할까를 고민하는 여름날을 지나고 있습니다.
장마라기엔 우기가 맞을 듯한 여름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후텁지근하고 흐린 날씨처럼 주변에서 화사하고 청량한 이야기를 찾아보기 힘든 7월이었습니다. 후원자님은 어떤 여름날을 보내고 계시나요? 말복을 앞둔 7월의 마지막 날 후원자님께 평화를 전합니다.
📢 더 나은 아디로 거듭나기 위해 <비영리스타트업 임팩트 역량평가 및 컨설팅>(다음세대재단)을 함께했습니다.
📢 ‘로힝야와 제주4.3이 만나다.’ 제주 평화여행을 다녀왔습니다.(보러가기)
📢 연대 기획 강의 시리즈 <Connect Talks:함께 살아가기 위한 자리> 3회차, 4회차를 진행하였습니다.(참여신청)
📢 소셜 임팩트 뉴스에 아디 이동화 활동가의 인터뷰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보러가기)
👩🏽 [아디인 소개] 2023 상반기 YP 인턴 네나(한상아)를 소개합니다. (보러가기)
“팔레스타인 여성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생존자들 프로젝트>는 총 6회에 걸쳐 팔레스타인 여성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감각할 수 없는 분쟁의 현장을 두고 우리 각자를 '평화'로 견인하는 것은 결국 생존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또 그 이야기를 정성껏 전달하는 일은
그 자체로 '평화적 움직임'이 되기도 합니다.
<생존자들 프로젝트>를 구독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의 움직임’에 동참해 주세요.
🎇 <생존자들 프로젝트>는 팔레스타인 인권 전문 기자 김양균 기자님과 얼룩소(alookso)가 운영하며, 불꽃추적단으로 활동 중이신 원은지 에디터님이 함께하는 연재 프로젝트입니다.
🎇 <생존자들 프로젝트>로 얻은 수익 전액은 팔레스타인 여성 언론인을 양성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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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세력 소탕할 것 이스라엘, 20년만 최대 작전 서안에서 전개, 한국일보, 2023.7.3.”
“이스라엘, 서안에서 드론 동원 대규모 작전...최소 8명 사망, KBS, 2023.7.3.“
7월 3일 자 네이버 기사 검색을 통해 검색된 기사들의 제목이다. (중략) 그런데, 기사 제목이 온통 ‘작전’이고 ‘이스라엘’로 시작한다. 국내 언론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특파원을 보냈을 리는 만무하고 제목이 대부분 비슷한 것으로 봐서 기사 소스 역시 이스라엘 국방부나 언론의 발표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무지 제닌 난민촌에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
언론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군사 작전’에는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죽음과 희생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군사 작전이겠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학살이고 전쟁범죄이다. ‘군사 작전’이라고 칭하면서 명백한 가해자인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해 어떠한 이유와 서사가 부여하는 것이다. 현지의 소식을 기사로 접한 일반인에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공격하고 학살하는데 뭔가 복잡하여 잘은 모르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게 한다. 하지만 이번 이스라엘의 제닌 난민촌 공격은 ‘적대행위에 직접 참여하지 아니하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고 명백히 과도하게 민간인인데 대하여 부수적으로 인명의 살상이나 상해, 민간 대상물에 대한 손해를 끼친’ 전쟁범죄이다.
로힝야 여성힐링센터 ‘샨티카나’ :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힐링센터는 성장 중!
2023년 2월, 샨티카나(로힝야 난민캠프14 여성힐링센터 ‘평화의집’)를 본격적으로 오픈한 이래 지난 6월까지 무려 4,146명(누적합계)의 사람들이 센터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50명이 센터를 방문한 꼴로, 센터를 이용하는 로힝야 여성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한편 방문자 중 6%는 장애를 가진 사람, 18%는 위험에 처한 어린이·노인·그 외 가족구성원을 데리고 있는 사람, 7%는 중증질환자, 그리고 12%는 미혼모에 해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미얀마 메이크틸라 평화도서관의 독서교육 프로그램-‘평화와 희망 만들기’는 어느덧 마지막 학기인 3학기 10회차를 맞이하였습니다. 7월 셋째 주, ‘평화와 희망만들기’ 마지막 수업을 모두 순조롭게 마무리지었으며 1년 간의 긴 여정을 끝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팔레스타인 여성지원센터 : 👭‘가족 보호법을 제정하라!’ 시위에 참여한 여성지원센터
트라우마힐링센터(정의기억연대 나비기금으로 운영) 직원들은 라말라에 위치한 총리실 본부 앞에서 열린 ‘폭력으로터 가족 보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비정부기구 포럼이 주최한 이번 시위에서는 팔레스타인 각지에서 온 수십 명의 여성들이 참가해 여성 폭력 퇴치를 위한 정부의 법안 통과와 차별적 법률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사회의 지원 삭감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굶주린 로힝야 난민들은 식량과 일자리를 찾아 캠프를 떠나거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다른 국가로 가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UNHCR에 따르면 벵골만과 안다만해를 건너려고 시도한 로힝야는 2022년에만 약 3,500명으로 2021년 대비 약 36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중 최소 348명이 바다에서 표류 중 사망하거나 실종되어 2014년 이래 최고 사망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탈출 시도는 올해에도 계속 되고 있고, 국제사회는 더 많은 난민들이 보트를 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로힝야 난민에 대한 재정 지원 호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2023년 로힝야 위기 공동대응계획 목표 금액 도달 수준은 8억 7,600만 달러(한화 약 1조 1,554억 원) 중 2억 4,300 달러(약 3,111억 6천만 원)로 약1/4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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