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어느 정치인의 이름으로 걸린 현수막에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 전사들을 기립니다.’라는 문장이 쓰여 있었습니다. 한국 전쟁 발발 73주년인 올해, 공교롭게도 6월을 하루 앞둔 어느 이른 아침, 갑작스러운 경보는 한반도가 종전이 아닌 휴전의 상태였다는 걸 난생처음 실감하게 했습니다. ‘전쟁일 리 없다!’는 의심보다 ‘전쟁일지도 모른다.’는 불안의 감각이 사뭇 생경한 두려움으로 다가와 활동가들과 며칠을 두고두고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지구 어딘가에선 나라가 없어서, 나라를 잃어서 떠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망망대해 바다 한 가운데를 떠다니는 보트 위에서 아이를 손에 안은 채 ‘안전’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로힝야 여성의 인터뷰를 보며 우리가 언젠가 그토록 바랐던 ‘평화’가 이 세계에 당도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6월의 아디는 더욱 유난스럽게 평화의 여정을 고민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습니다. 7월도 아디의 여정을 함께해 주세요. 아디와 함께🙏🏽 |
📢 ‘Connect Talks:함께 살아가기 위한 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
“과연 이 세계가 평화로웠던 적이 있었던가?라는 질문이 늘 앞서지만, 그럼에도 평화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지난 6월 9일 저녁, 기록노동자 희정 님과 함께 <Connect Talks:함께 살아가기 위한 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희정 님의 신간 도서 <일할 자격>을 매개로, 노동 현장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적 차별과 권력관계를 두고 이야기 나누는 한편 기록의 행위가 주는 연대의 힘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
2회차는 김경만 감독님의 다큐멘터리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를 감상한 후 감독님과 제주 4.3의 비극을 두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함께했습니다. “학살 현장은 왜 늘 같은 모습을 띠고 있을까요? 로힝야 난민들이 생각납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아디 공선주 활동가의 소감으로 미얀마, 로힝야, 팔레스타인, 티베트의 현장을 함께 떠올리는 시간이었습니다. |
<Connect Talks : 함께 살아가기 위한 자리>는 오는 7월, 강정지킴이 평화 활동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도서 <돌들의 춤>과 노량진 육교 위의 삶과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장으로 가는 길>과 함께 돌아옵니다. 함께하고 싶은 분은 아래 '신청하기'를 눌러주세요! |
📢 난민의날걷기대회 <용감한 걸음, 함께 걷는 길>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난민의 날 걷기 대회 <용감한 걸음, 함께 걷는 길>이 종료되었습니다. 용감한 걸음으로 함께해 주신 덕분에 누군가의 외롭고 고단한 걸음이 든든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겠지만 난민과 함께했던 지난 한 달여의 걸음을 기억하며 일상에서도 함께해 주세요. |
💰 <팔레스타인 여성 독립 언론인 양성> 모금 캠페인 (~07/31) |
사단법인 아디는 팔레스타인 현지 여성지원센터인 ‘탄위르’(تنویر, Tanweer)와 함께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분쟁의 현실을 다루고 취재하며 당사자, 목격자를 넘어 기록하고 알리는 여성 언론인으로 성장하는 데 함께합니다. 이들이 이스라엘에 의한 점령폭력(Occupation Related Violence)과 가부장적 문화에 의한 여성 폭력(Gender Based Violence)에 침묵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후원으로 동참해 주세요! |
✨ <2023 팔레스타인 평화여행> 참여자 모집 (~07/31) |
<팔레스타인 평화여행>은 국내 유일 팔레스타인 현지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스라엘의 불법점령지인 서안지구(West Bank)와 동예루살렘(East Jerusalem)을 방문하는 평화여행입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되는 점령과 분쟁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지키며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해 보는 등 '분쟁과 평화'를 감각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팔레스타인의 상징과 같은 올리브 과수원에서 현지 농민과 올리브를 수확하며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으로, 평화의 마음을 모으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인권과 평화에 관심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여행기간 : 2023년 10월2일(월) ~ 11일(수) (7박10일)
- 참여대상 : 회원 대상 10인 내외
- 참가비용 : 아디 회원 115만원 / 비회원 145만원
- 포함내역 : 현지 전일정 체류비(숙박+숙식), 차량대여료, 교통비, 가이드(통역비 포함)
※ 불포함 내역 : 왕복 항공권(140만~170만/2023년5월기준) 및 여행비
※ 항공권은 참여 신청 확인 후 1차 모임시 확정할 예정입니다. - 주요활동
(1)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 주요 성지 방문(예루살렘, 베들레헴, 헤브론, 나블루스 등) (2) 이스라엘에 의한 점령 현실 마주하기(분리 장벽, 불법 정착촌 피해 마을, 토지몰수/퇴거 가족 방문) (3) 팔레스타인 유적지 방문(세바스티야, 요르단강 등) (4) 국경 마을(요르단강 부근 바르달라 마을)에서 캠프 (5) 이스라엘 정착촌 인근 올리브과수원 수확 체험(나블루스) (6) 팔레스타인 내 다양한 시민단체(인권, 여성, 농민, 노동, 법률) 방문(라말라, 나블루스) - 신청방법 : 구글 설문지 링크를 통한 온라인 신청
- 신청기한 : 2023.07.31.(월)까지
- 문의전화 : 02-568-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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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힝야 난민 여성 심리사회지원 : 🌈희망을 믿는 일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은?)
“또 최근에는 센터의 한 여성이 미얀마에 송환되기를 거부하고 있지만, 미얀마 송환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남편이 돌아가겠다고 의사를 밝혀 돌아가게 되었다. 그 여성은 미얀마로 돌아가기 싫다며 센터에서 하루 종일 울기도 했다. (중략) 답답한 감정이 들 때도 있지만 느린 변화를 기대하며 할 수 있는 일에 다시 집중한다.”
- 미얀마 평화도서관 : 🏫아이들에게 전해진 유엔아동권리선언, 미얀마 평화도서관은 오늘도 열려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6월 11일, 도서관에서는 외부초청강사가 레벨 3반 학생을 대상으로 유엔아동권리선언을 가르쳤습니다. 수업에서는 아동 권리 선언의 조항에 대해 다루며 학생들은 어린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에 대해 배웠다고 전했습니다. 레벨 3반의 찬 피예 아웅(Chan Pyae Aung) 학생은 “아동 권리에서 자유롭게 조직에 참여하거나 조직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라는 조항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 팔레스타인 여성지원센터 : 👭팔레스타인 여성지원센터, 더 가까이 지역사회에 다가가다.(자세한 내용은?)
트라우마 힐링센터에서는 팔레스타인 최대 난민캠프인 발라타 난민캠프의 ‘여성활동센터’를 방문하여 ‘여성 폭력의 실상과 문제점, 사이버 범죄의 영향’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레크레이션’ 활동을 진행하며 센터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알렸습니다.
- 로힝야 인권기록 : 📝미얀마 군부와 방글라데시 정부, 로힝야 강제송환 정책 중단을 촉구한다!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방글라데시 정부와 미얀마 군부가 로힝야 난민 송환 프로젝트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송환은 로힝야 난민들의 요구 사항인 시민권 회복이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데다가 추진 방식도 강제송환에 가까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로힝야 난민들에게 미얀마로 돌아가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협박을 하는 한편, 송환에 동참하면 한 가족 당 미화 2,000 달러의 현금을 인센티브로 제공한다는 유인책도 펼치고 있습니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은 방글라데시 정부의 기만적이고 강압적인 로힝야 난민 송환은 국제법인 ‘강제송환 금지 원칙’ 의무 위반이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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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어느 정치인의 이름으로 걸린 현수막에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 전사들을 기립니다.’라는 문장이 쓰여 있었습니다. 한국 전쟁 발발 73주년인 올해, 공교롭게도 6월을 하루 앞둔 어느 이른 아침, 갑작스러운 경보는 한반도가 종전이 아닌 휴전의 상태였다는 걸 난생처음 실감하게 했습니다. ‘전쟁일 리 없다!’는 의심보다 ‘전쟁일지도 모른다.’는 불안의 감각이 사뭇 생경한 두려움으로 다가와 활동가들과 며칠을 두고두고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지구 어딘가에선 나라가 없어서, 나라를 잃어서 떠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망망대해 바다 한 가운데를 떠다니는 보트 위에서 아이를 손에 안은 채 ‘안전’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로힝야 여성의 인터뷰를 보며 우리가 언젠가 그토록 바랐던 ‘평화’가 이 세계에 당도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6월의 아디는 더욱 유난스럽게 평화의 여정을 고민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습니다. 7월도 아디의 여정을 함께해 주세요. 아디와 함께🙏🏽
사단법인 아디는 팔레스타인 현지 여성지원센터인 ‘탄위르’(تنویر, Tanweer)와 함께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분쟁의 현실을 다루고 취재하며 당사자, 목격자를 넘어 기록하고 알리는 여성 언론인으로 성장하는 데 함께합니다. 이들이 이스라엘에 의한 점령폭력(Occupation Related Violence)과 가부장적 문화에 의한 여성 폭력(Gender Based Violence)에 침묵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후원으로 동참해 주세요!
<팔레스타인 평화여행>은 국내 유일 팔레스타인 현지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스라엘의 불법점령지인 서안지구(West Bank)와 동예루살렘(East Jerusalem)을 방문하는 평화여행입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되는 점령과 분쟁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지키며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해 보는 등 '분쟁과 평화'를 감각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팔레스타인의 상징과 같은 올리브 과수원에서 현지 농민과 올리브를 수확하며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으로, 평화의 마음을 모으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인권과 평화에 관심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불포함 내역 : 왕복 항공권(140만~170만/2023년5월기준) 및 여행비
※ 항공권은 참여 신청 확인 후 1차 모임시 확정할 예정입니다.
(1)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 주요 성지 방문(예루살렘, 베들레헴, 헤브론, 나블루스 등)
(2) 이스라엘에 의한 점령 현실 마주하기(분리 장벽, 불법 정착촌 피해 마을, 토지몰수/퇴거 가족 방문)
(3) 팔레스타인 유적지 방문(세바스티야, 요르단강 등)
(4) 국경 마을(요르단강 부근 바르달라 마을)에서 캠프
(5) 이스라엘 정착촌 인근 올리브과수원 수확 체험(나블루스)
(6) 팔레스타인 내 다양한 시민단체(인권, 여성, 농민, 노동, 법률) 방문(라말라, 나블루스)
“또 최근에는 센터의 한 여성이 미얀마에 송환되기를 거부하고 있지만, 미얀마 송환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남편이 돌아가겠다고 의사를 밝혀 돌아가게 되었다. 그 여성은 미얀마로 돌아가기 싫다며 센터에서 하루 종일 울기도 했다. (중략) 답답한 감정이 들 때도 있지만 느린 변화를 기대하며 할 수 있는 일에 다시 집중한다.”
지난 6월 11일, 도서관에서는 외부초청강사가 레벨 3반 학생을 대상으로 유엔아동권리선언을 가르쳤습니다. 수업에서는 아동 권리 선언의 조항에 대해 다루며 학생들은 어린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에 대해 배웠다고 전했습니다. 레벨 3반의 찬 피예 아웅(Chan Pyae Aung) 학생은 “아동 권리에서 자유롭게 조직에 참여하거나 조직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라는 조항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라우마 힐링센터에서는 팔레스타인 최대 난민캠프인 발라타 난민캠프의 ‘여성활동센터’를 방문하여 ‘여성 폭력의 실상과 문제점, 사이버 범죄의 영향’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레크레이션’ 활동을 진행하며 센터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알렸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방글라데시 정부와 미얀마 군부가 로힝야 난민 송환 프로젝트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송환은 로힝야 난민들의 요구 사항인 시민권 회복이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데다가 추진 방식도 강제송환에 가까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로힝야 난민들에게 미얀마로 돌아가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협박을 하는 한편, 송환에 동참하면 한 가족 당 미화 2,000 달러의 현금을 인센티브로 제공한다는 유인책도 펼치고 있습니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은 방글라데시 정부의 기만적이고 강압적인 로힝야 난민 송환은 국제법인 ‘강제송환 금지 원칙’ 의무 위반이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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