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호] 4월의 마지막, 후원자님의 행운을 위해 물을 뿌릴게요!

2023-05-02


안녕하세요 후원자님

 후원자님에게 4월은 어떤 의미였나요? 어떤 거짓말도 용서받는 날을 지나 누군가를 기억하거나, 봄을 즐기는 한 달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수세기 전 고대 버마 달력을 사용했던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4월은 매우 특별한 달이라고 해요. 이 달에 미얀마에선 띤잔(Thingyan) 이라는 물 축제가 열리는데요. 띤잔 물 축제에서 미얀마인들은 서로가 지난 한 해 동안의 잘못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청결한 몸과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물을 뿌려준다고 해요. 미얀마에서는 누군가의 안녕을 기원한 반면 팔레스타인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에선 어느 누군가의 희망을 위해 고군분투 했다고 해요. 후원자님에게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위하는 4월을 보낸 아시아 분쟁 지역 이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여러분도 항상 아디랑 함께!

 한눈에 보는 아디 이야기

📢 2023년에도 로힝야 여성들의 사회 참여와 평화를 응원하는 아디!💪 

한화로 월 13,400원,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 내 식량 지원금입니다. 로힝야 캠프 상황의 장기화와 다른 인도적 위기로 인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식량 배분은 $12에서 $10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엔세계식량계획은 4월까지 필요한 재원이 마련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감축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로힝야 여성들의 삶은 어떨까요? 


로힝야족은 미얀마에서 지속적으로 받아온 교육 차별로 인해 대다수가 교육의 기회가 없었습니다. UN women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25세 이상의 로힝야 여성의 5.7%, 남성 29.9%가 초등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캠프에서의 교육 실정은 어떨까요? 2022년도 Joint Multi-Sector Needs Assessment (J-MSNA)에 따르면 교육 시설에 등록된 15-18세의 소녀는 18%에 불과하며 19-24세는 3%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교육받지 못한 여성은 캠프 내에서 NGO, UN의 볼런티어로 일할 기회도 없습니다.

로힝야 여성의 경우, 방글라데시에서 공식적인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며 더불어 난민캠프의 시장마저 난민정책의 규제로 생계의 기회를 잃고 있습니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의 2021 난민유입과 관련한 취약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로힝야 여성 중 7.6%와 호스트 커뮤니티 내 여성 중 14.6%만이 일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방글라데시와 로힝야 커뮤니티에서 여성이 사회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보호적 환경이 부족합니다. 일하고, 시장에 가고, 돈을 관리하는 일 등이 남성의 일로 간주되고, 여성이 일을 하려면 남성 가족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교육의 기회가 많지 않으며, 다양한 제약을 지닌 캠프 내에서 로힝야 여성들의 삶을 존엄하게 꾸려나가기 위해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위한 보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작년부터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사회 참여 확장을 위해 샨티카나에서 커뮤니티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0명의 여성들은 생계 소득 마련에 도움이 될 문해수리교육과 기술 교육, 가정방문 상담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 5회 로힝야 나우 토크쇼 '걸어서 로힝야 여성 속으로' 오프라인 참가자 모집 (~05/19)

세계에서 가장 큰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있는 난민 캠프에서 살아가는 로힝야 여성 '미나라'의 일상을 따라가며 그녀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샨티카나(평화의 집)' 를 상영합니다.


2018년과 2023년 로힝야 여성의 삶을 전해 듣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로힝야 난민캠프에서 로힝야 여성들을 만나고 온 오로민경, 전솔비님을 초대해 현장의 경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 분쟁현장의 변화이야기
  • 로힝야 난민 여성 심리사회지원작년부터 샨티카나 힐링센터에서는 로힝야 난민 캠프 14 여성들에게 힐링센터가 여성들의 독립적이고 안전한 공간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었는데요.자세한 내용은?

  • 미얀마 평화도서관: 서로 물을 뿌려주며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띤잔' 축제 기간에 미얀마 군부의 공습으로 대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불안한 정치적 상황에 불구하고, 메이크틸라 평화도서관은 독서 프로그램 ‘평화와 희망만들기’ 2학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 팔레스타인 여성지원센터: 트라우마 힐링센터는 폭력 피해여성들에게 필요한 인권 보호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사회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본격적으로 심리·사회적 지원 및 법률 상담 및 소송 지원을 위해 새로운 심리상담 전문가와 변호사를 채용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 로힝야 기록활동: 로힝야 인권기록 활동가들은 악화일로 상황 속에서도 성실함과 우직함으로 정의의 한 끗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언제가 될 지 모를 그 날을 기다리며 미얀마 군부의 반인륜 범죄 실태와 인권 피해 기록을 5년 넘게 지속하고 있습니다. 피해생존자들의 증언과 증거를 담은 기록물들은 빠짐없이 유엔 미얀마독립조사기구에 제출됐습니다. 또한 미얀마 군부의 집단학살 관련 재판은 지난하지만 그들의 바람대로 조금씩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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