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예수는 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위치한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유대왕 헤롯의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에서 애굽(이집트)으로 향하던 중 베들레헴 한 마구간에서 예수를 낳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는 고난 중에 태어났고 학살에서 살아남은 난민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베들레헴은 예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예수의 탄생과 기쁨을 누리기엔 팔레스타인 땅에 드리운 죽음과 비통의 그림자가 너무도 짙게 깔려 있습니다. 사랑이라거나 축복을 논하기에도 현실의 절망이 너무 큽니다. 가자지구 전역에서 사상자가 2만 명을 넘어섰지만, 종전은커녕 확전의 기류만 무성합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이유로 홍해를 봉쇄하겠다는 예멘군의 입장에 미국은 ‘항로 안전 보장’을 명목으로 군사 파병을 계획 중입니다. 이에 더해 40여 개 국가에 군사 파병을 요청한 상태이며, 한국 또한 이를 요청받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억압과 폭력의 역사에서 평생을 난민으로 살아간 예수였지만,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던 예수의 전 생애는 그 자체로 박애와 평화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2,000여 년 전의 그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캠프에, 미얀마와 티베트에 무고하게 죽어간 작은 예수들을 봅니다. 어떤 때는 희망을 노래하는 일보다 절망을 논하는 것이 현실을 응시하는 데 훨씬 큰 힘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 절망하고 분노하며 분쟁지역의 평화를 비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설명 : 카피예(팔레스타인 저항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체크무늬 스카프)에 쌓인 아기예수상이 돌무더기 안에 놓여 있다. 이는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드러낸다. (출처 : YP연합뉴스) |
📢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4차 긴급행동에 함께했습니다. 📢 네팔 망명 티베트 난민 인권실태 보고서 <림보에 갇힌 삶>이 발간되었습니다. (보러가기) 📢 2023 아디 송년의밤 '아디 수우퍼'를 진행했습니다. (보러가기) 🔥 여성주의 독서모임 '들불'과 함께하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읽기 행동을 신청하세요. (보러가기) 🎈 인터뷰 시리즈 <샨티카나를 만드는 사람들>이 완재되었습니다. (보러가기) 🎈 회원 기고문 '타인의 고통 앞에서 사랑을 말할 수 있을까요?'를 소개합니다. (보러가기) 🎈 2023 하반기 YP 사나를 소개합니다. (보러가기) |
📚 네팔 망명 티베트 난민 인권실태 보고서 <림보에 갇힌 삶> 발간 |
“네팔은 이제 또 다른 티베트(the second Tibet)가 됐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티베트인들에 대한 억압은 주변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네팔 역시 2015년 인도와의 국경 분쟁, 2019년 형사사법공조조약(Treaty on Mutual Legal Assistance) 체결, 2017년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사업 참여 등을 통해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하면서 티베트 난민에 대한 입장을 바꿨습니다.
사단법인 아디는 티베트인권민주주의센터(TCHRD)와 함께 네팔 망명 티베트 난민들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여 한 권의 보고서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본 보고서가 집회·결사·표현의 자유, 이동의 자유, 종교와 사상의 자유, 교육권, 노동권, 자의적 구금 등 티베트 난민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살피고 함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청원] 네팔 망명 티베트 난민들의 인권 옹호를 위한 국제 청원 캠페인 🔥
아디가 함께하는 티베트 풀뿌리 단체 TCHRD에서는 네팔 망명 티베트 난민들의 인권 옹호를 위한 국제 청원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청원을 통해 티베트 난민들의 인권 옹호에 동참해 주세요. |
청원 방법 (1) 이름, 성, 이메일을 작성합니다. (2) 우편번호를 작성합니다. (3) (선택) 코멘트를 작성합니다. (4) 'TAKE ACTION NOW!'를 클릭합니다. |
💰 가자지구 긴급 지원 모금 1차 모금액 달성 및 모금 연장 안내(~1/10) |
12월 14일 기준, 584명의 시민과 단체가 함께해 주신 덕분에 1차 모금액인 5천만 원을 넘겨 총 51,055,481원이라는 성금이 모였습니다. 가자지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모집 기간을 2024년 1월 10일까지로 연장하고 모집액을 1억 원으로 상향하여 시민들의 마음을 조금 더 모아보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가자지구를 향한 한국 시민사회의 연대 활동에 함께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
로힝야 여성힐링센터 ‘샨티카나’: 🌈샨티카나, 로힝야 난민캠프14에서 마켓을 열다. 젠더기반폭력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16 days of activism' 주간을 맞이하여 샨티카나에서는 생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성을 위한 페어, 마켓을 열었습니다. 현장에서 근무 중인 아디의 비바 활동가는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서는 생계가 매우 중요하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였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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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 해 동안 아디에 보내주신 소중한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사단법인 아디는 지정기부금단체로, 법인세법 제24조 및 소득세법 제34조에 근거하여 연말정산 시 비용 인정 및 소득 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며, 2024년 1월 8일 오픈 예정인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대상은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아디에 기부하신 모든 분들에 해당하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버튼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º 문의 : 이동화 활동가 (dh.lee@adians.net / 02-568-7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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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예수는 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위치한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유대왕 헤롯의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에서 애굽(이집트)으로 향하던 중 베들레헴 한 마구간에서 예수를 낳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는 고난 중에 태어났고 학살에서 살아남은 난민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베들레헴은 예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예수의 탄생과 기쁨을 누리기엔 팔레스타인 땅에 드리운 죽음과 비통의 그림자가 너무도 짙게 깔려 있습니다. 사랑이라거나 축복을 논하기에도 현실의 절망이 너무 큽니다. 가자지구 전역에서 사상자가 2만 명을 넘어섰지만, 종전은커녕 확전의 기류만 무성합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이유로 홍해를 봉쇄하겠다는 예멘군의 입장에 미국은 ‘항로 안전 보장’을 명목으로 군사 파병을 계획 중입니다. 이에 더해 40여 개 국가에 군사 파병을 요청한 상태이며, 한국 또한 이를 요청받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억압과 폭력의 역사에서 평생을 난민으로 살아간 예수였지만,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던 예수의 전 생애는 그 자체로 박애와 평화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2,000여 년 전의 그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캠프에, 미얀마와 티베트에 무고하게 죽어간 작은 예수들을 봅니다. 어떤 때는 희망을 노래하는 일보다 절망을 논하는 것이 현실을 응시하는 데 훨씬 큰 힘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 절망하고 분노하며 분쟁지역의 평화를 비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설명 : 카피예(팔레스타인 저항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체크무늬 스카프)에 쌓인 아기예수상이 돌무더기 안에 놓여 있다. 이는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드러낸다. (출처 : YP연합뉴스)
📢 2023 아디 송년의밤 '아디 수우퍼'를 진행했습니다. (보러가기)
🎈 2023 하반기 YP 사나를 소개합니다. (보러가기)
“네팔은 이제 또 다른 티베트(the second Tibet)가 됐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티베트인들에 대한 억압은 주변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네팔 역시 2015년 인도와의 국경 분쟁, 2019년 형사사법공조조약(Treaty on Mutual Legal Assistance) 체결, 2017년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사업 참여 등을 통해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하면서 티베트 난민에 대한 입장을 바꿨습니다.
사단법인 아디는 티베트인권민주주의센터(TCHRD)와 함께 네팔 망명 티베트 난민들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여 한 권의 보고서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본 보고서가 집회·결사·표현의 자유, 이동의 자유, 종교와 사상의 자유, 교육권, 노동권, 자의적 구금 등 티베트 난민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살피고 함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청원] 네팔 망명 티베트 난민들의 인권 옹호를 위한 국제 청원 캠페인 🔥
아디가 함께하는 티베트 풀뿌리 단체 TCHRD에서는 네팔 망명 티베트 난민들의 인권 옹호를 위한 국제 청원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청원을 통해 티베트 난민들의 인권 옹호에 동참해 주세요.
청원 방법
(1) 이름, 성, 이메일을 작성합니다.
(2) 우편번호를 작성합니다.
(3) (선택) 코멘트를 작성합니다.
(4) 'TAKE ACTION NOW!'를 클릭합니다.
로힝야 여성힐링센터 ‘샨티카나’: 🌈샨티카나, 로힝야 난민캠프14에서 마켓을 열다.
젠더기반폭력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16 days of activism' 주간을 맞이하여 샨티카나에서는 생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성을 위한 페어, 마켓을 열었습니다. 현장에서 근무 중인 아디의 비바 활동가는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서는 생계가 매우 중요하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였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지난 12월 9일, 평화도서관은 레벨1 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참여교육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녀의 발달, 양육 스타일 및 자녀의 교육을 돕는 방법에 대한 주제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팔레스타인 여성지원센터: 👭전쟁과 점령, 일상에 맞서기 위한 센터의 활동들
‘정의기억연대’의 나비기금을 통해 운영하는 팔레스타인 트라우마힐링센터(이하 센터)는 현재 진행형인 전쟁과 이스라엘의 점령 폭력에 관련한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일, 팔레스타인 문화 계몽 포럼과 센터는 석방된 여성 죄수들을 위한 헌신과 연대의 표시로 ‘점령 감옥에 있는 여성 죄수들의 현실’이라는 이름의 환대와 대화 모임을 조직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티베트민주주의센터(Tibetan Center for Human Rights and Democracy, TCHRD)는 지난 12월 9일, 아디와 함께 펴낸 티베트 난민 인권 실태 보고서 <림보에 갇힌 삶>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의 중국(One China) 정책이 주변국으로도 확대되면서 네팔로 망명한 티베트인들이 또 다시 중국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됐다”며 티베트 난민들의 인권 실상을 공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023년 한 해 동안 아디에 보내주신 소중한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사단법인 아디는 지정기부금단체로, 법인세법 제24조 및 소득세법 제34조에 근거하여 연말정산 시 비용 인정 및 소득 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며, 2024년 1월 8일 오픈 예정인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대상은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아디에 기부하신 모든 분들에 해당하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버튼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º 문의 : 이동화 활동가 (dh.lee@adians.net / 02-568-7723)
adi@adians.net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15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G402호 02-568-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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