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호]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연대를, 정의를!

2023-10-29

이스라엘-가자지구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사상자 수가 연일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지상전을 염두에 둔 이스라엘군의 침투 작전과 공격이 점점 더 거세진다는 언론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인은 피난처라며 가자지구 남부에 위치한 라파 지역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이동시키고 있지만, 그곳 또한 민가를 향한 잦은 폭격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안지구라고 다를 것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이 많은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 현지인을 향한 불법 정착민의 공격이 도를 넘었다는 소식도 자주 전해집니다. 이로써 팔레스타인 전 지역에 더 이상 안전한 곳이란 없다는 게 방증 되기도 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은 말 그대로 봉쇄된 감옥이나 다름없게 된 것입니다.

폭격으로 먼지와 피가 뒤섞인 채 성인 남성 어깨에 안겨 들어오던 팔레스타인 아이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소중한 존재를 잃고 울부짖는 사람들의 얼굴도 보았습니다. 물과 식량, 전기와 연료, 이제는 통신마저 두절된 채 생존을 우려하며 하루하루를 견뎌야 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그늘진 얼굴이 연일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데도, 온도가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진단과 선악을 나누려는 평가만이 판을 칩니다. '이래(전쟁으로) 죽으나 저래(점령폭력으로) 죽으나 매한가지 아니겠냐'는 현지 활동가의 말이 떠오르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일상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아디는 한국 시민사회와 연대하며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의 오랜 점령 역사를 알리고, 이번 분쟁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팔레스타인 해방에 있음을 지속해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아디와 함께 이 상황의 공동의 목격자, 증인이 되어주세요.

Free, Free, Palestine!

○ 사진 : 나블루스 인근에 위치한 올리브 농장이 이스라엘 불법 정착민에 의해 불타고 있는 모습
○ 출처 : 한톨

🌞 한눈에 보는 10월의 아디

📢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을 함께했습니다. (보러가기) 

📢 1619차 정의기억연대 수요집회에 나가 팔레스타인 연대를 요청하였습니다. (보러가기)
📢 아디의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수용공동체 여성 심리사회 회복역량 강화 사업' 관련 국정 조사실 연구 결과가 정책 연구관리 시스템에 게재되었습니다. (보러가기)
📢 '인도적 지원에서의 심리사회적 지원(PSS) 포럼'을 공동 개최합니다. (신청하기)
📢 '미얀마 근현대사 및 분쟁사’ 스터디 모임으로 부평역 미얀마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보러가기)

🎈 연대 기획 강의 시리즈 <Connect Talks:함께 살아가기 위한 자리>를 10회차까지 무사히 마무리하였습니다.

🎁 [OOO을 찾습니다!] 아디를 후원하고, 분쟁지역 활동가들이 선물한 현지 이름을 받아가세요! (신청하기)


🔍 '더 깊이' 살펴보기
  🚩 "자타르와 올리브가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여기 남아있으리"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에 함께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폭격한 날 오후, 올리브 농장에 일을 도와 주러 갔습니다. 
굳고 건조한 돌밭에서 올리브 열매가 푸른 물기를 머금고 매달려 있었습니다. 
'자타르(식용 허브식물)와 올리브가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여기 남아있으리'라는 노래를 배우며 일을 하는데, 
건너편 이스라엘 정착촌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올리브 농장을 불태우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하마스가 초기에 저지른 무참한 일들은 있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말로 이스라엘의 인종청소, 인간절멸 전쟁이 옹호될 수 있는 것은 결단코 아니며, 
이스라엘의 폭력에 대한 침묵이 위선과 공모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미래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자비한 억압과 강탈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그것은 미래가 아니라 묵시록의 종말일 것입니다.

(하나의 땅에) 두 국가가 해법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해방이 해법입니다." 

지난 10월 22일, 많은 시민분들과 함께 가자지구에 모여 팔레스타인 해방(Free Palestine)을 외쳤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해방'의 기운과는 너무도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떠오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팔레스타인 해방이 곧 우리의 해방임을 함께 믿는 동료 시민이 있어 그 무력에 잠식당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팔레스타인에 정의를!

지난 일요일 함께 외쳤던 구호를 기억하며, 계신 그 자리에서 포기없는 연대의 마음을 요청합니다. 

🚩 "샨티카나 운영 매뉴얼이 로힝야어로 배포되다!"
"로힝야어를 영어 알파벳으로 풀어 쓴 매뉴얼 포스터! 
요즘 심리지원단 여성들은 배운 영어 알파벳으로 매뉴얼을 읽는 연습을 하고 있다. 
로힝야어는 통일된 문자가 아직 없다. 
여러 방법 중 여성들이 배운 알파벳을 사용하여 여성들이 지속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루미와 꼬히누르가 며칠에 걸쳐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음성도 곧 완성되어 
태블릿 PC에 저장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캠프14에 위치한 여성힐링센터 '샨티카나'에 알파벳으로 적힌 로힝야어 매뉴얼이 걸렸습니다. 심리지원단이 로힝야 여성으로 구성된 만큼 원활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공통된 매뉴얼을 숙지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었는데요. 

여기에 더해, 방글라데시 현지 직원 루미(Rume)와 꼬히누르(Kohinoor)는 알파벳을 읽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해 로힝야어 오디오 매뉴얼도 직접 녹음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샨티카나에는 문자와 음성으로 매뉴얼이 전달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진 건데요. 무엇보다도 심리지원단으로 활동 중인 로힝야 여성들에게 더 나은 활동 환경이 갖추어진 것 같아 기쁜 마음입니다. 이 기쁨을 후원자님께도 전합니다. 

📍 로힝야 뉴스 브리프를 통해 한 달에 한번 로힝야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 방글라데시에 파견된 이승지 활동가가 로힝야 난민 캠프 여성들의 목소리를 싣고 있는 샨티카나 계정(@ken_aso_)도 팔로잉해보세요! 

🤝🏼 아디와 함께하기
 📌 '인도적 지원에서의 심리사회적 지원(PSS) 포럼'을 개최합니다. (~11/10)

사단법인 아디-에이팟코리아 네트워크는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심리사회적 지원(PSS)의 현주소 진단

및 발전 가능성 논의의 장을 제공하고자 

“인도적 지원에서의 심리사회적 지원(PSS) 포럼”을 개최합니다.


국제개발협력 및 인도적지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심리사회적 지원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 행사명 : 인도적 지원에서의 심리사회적 지원(PSS) 포럼

✅ 일   시 : 2023.11.17.(금) 15:00 - 20:30

    [1부] 인도적 지원에서의 심리사회적 지원(PSS) 포럼 : 15:00 - 17:00

    [2부] 로힝야 나우(Rohingya Now) 토크쇼 : 18:00 - 20:30

     ※  1부, 2부 별도 참가 신청이 가능합니다.

✅ 장   소 :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10층 홀80

✅ 신   청: ~2023.11.10.(금)

✅ 문   의: 02-568-7723 또는 ms.park@adians.net


※  제7회 로힝야 나우 토크쇼는 “인도적 지원에서의 심리사회적 지원(PSS) 포럼”과 함께 진행됩니다.

※  본 포럼은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의 “함께하는 포럼” 사업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 분쟁현장의 변화이야기
  • 로힝야 여성힐링센터 ‘샨티카나’:🌈샨티카나에 운영 매뉴얼이 로힝야어로 배포되다!

    샨티카나에는 로힝야어를 영어로 읽을 수 있도록 알파벳으로 풀어 쓴 매뉴얼 포스터가 비치되었다고 합니다. 알파벳을 읽기 어려워하는 여성들이 필요할 때마다 들을 수 있도록 방글라데시 현지 직원 루미(Rume)와 꼬히누르(Kohinoor)가 로힝야어 오디오 매뉴얼도 직접 녹음했다고 하는데요! 루미가 전해준 오디오 매뉴얼의 제작 비하인드를 들어보시겠어요? (자세한 내용은?)


  • 미얀마 ’로까야다나’ 평화도서관: 🏫신규 수습 교사들과 함께하는 새 학기 준비

    올해 8월까지 평화도서관에서 봉사하던 자원활동가들이 수습 교사가 되어 정식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11월 3일에 시작하는 새 학년도 준비를 위해 이들도 함께 힘써나가고 있습니다. 양곤 지역에서 도서관을 위한 책을 구매하고 강사 말라큐(Dar Mar Lar Kyaw)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개발 워크숍에 참여하여 평화캠프 레벨 1반의 세부 수업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Dream Seeker와 Thabyae 도서관에 방문하여 다른 도서관은 자체 독서 프로그램과 학생 모집, 예산 관리 등의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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