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호]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 규탄을 위한 긴급행동 및 연명 요청 |
지난 10월 18일, 아디의 내부 소통창에 팔레스타인 현지 동료들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전역의 이스라엘 불법 정착민에게 무기가 지급되고 있고, 무장한 정착민들은 주변 마을의 집과 차량을 공격하는 일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뒤이어 아디가 함께하는 트라우마 힐링센터의 프로젝트 매니저 '와엘'이 13일 시위 참여 도중 이스라엘 군인이 발포한 소형 폭탄(총탄)의 파편으로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연일 보도되는 기사는 대개 '이스라엘', '이스라엘' 뿐입니다. 선악의 이분법적 구조가 빠르게 양분되어 한쪽은 가해자, 한쪽은 피해자가 된 지 오래입니다. 사실 아디는 이스라엘-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기 3일 전부터 팔레스타인에 체류하고 있었습니다. 위급한 상황으로 급히 귀국하긴 하였지만, 며칠 동안 그곳에서 동료들을 통해 보고 들었던 것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고심하며 입장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당신이 사는 한국은 평화롭나요?' 어느 분쟁 지역 친구가 이 질문을 물어왔을 때, '평화'라는 단어에 담긴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본 적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땅에서 흘러간 느리고 지난했던 폭력의 역사를 살펴봐 주세요. 각자의 자리에서 연대의 마음을 요청합니다. |
[입장문] "이스라엘은 전쟁범죄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는 점령 종식을 위해 나서야 한다." |
" 아디는 이번 전쟁이 발발하기 3일 전부터 팔레스타인 ‘여성지원센터’의 사업 점검차 서안 지구에 체류하고 있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안전을 위해 급히 귀국하였으나 귀국 전까지 다양한 팔레스타인 현지인들과 대화하며 이번 전쟁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략)
그동안의 여러 선례가 그러했듯, 이번 전쟁으로 또 다시 무수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망하는 것 아니냐는 우리의 우려에 오히려 현지 활동가들은 “지금 폭격으로 인해 당장 죽으나 다음 폭격으로 인해 나중에 죽으나, 죽는 건 매한가지다. 중요한 것은 처음으로 우리가 승리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중략)
수년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정책을 살펴보면, '하마스가 왜 공격을 하였는지'와 같은 질문이 과연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전쟁이 있기 9개월 전, 이스라엘은 서안지구 제닌 난민캠프에 2천 명에 가까운 군대와 드론, 헬기, 장갑차를 동원하여 팔레스타인을 공격하였습니다. 불과 2년 전인 2021년에도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미사일 공격을 빌미로 가자지구를 초토화시켰습니다. 2018년도에도, 그리고 2014년도에도, 그 이전인 2012년에도, 그리고 2008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공습했고 그 결과 수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사망해야 했습니다. (중략)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수많은 선전선동이 난무하고 확인되지 않는 주장이 사실로 둔갑합니다. 가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주장은 한쪽을 악마화하여 절멸의 대상으로 삼고 폭력과 전쟁을 부추기는 극단적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진심으로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목소리는 전쟁과 폭력을 일상의 삶으로 겪고 있는 피해생존자들의 목소리일 것입니다. 또한 연대를 위해 필요한 윤리적 판단 기준은 인권이고 정의여야 할 것입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당장의 집단 학살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수십 년째 반복되고 있는 이 사태의 핵심 원인을 우리 모두 분명히 인지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말해야 합니다. 이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스라엘의 불법적인 팔레스타인 군사점령에 있습니다. " ※ 이스라엘-가자전쟁에 대한 아디의 입장문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 전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을 위한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 (10월22일 오후2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
금주 일요일(22일) 광화문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공동행동을 합니다. 자리에 함께해 주시어 아래와 같이 외쳐주세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춰라! Stop the Genocide! أوقفوا الإبادة الجماعية
📍 일시 : 2023년 10월 22일(일) 오후2시 2pm 22 Oct 2023 (Sun) 📍 장소 : 서울파이낸스센터 앞(광화문역 5번출구) In front of Seoul Finance Center (Near Gwanghwamun Station Exit 5)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춰라!' 공동성명 연서명으로 함께해 주세요. (~10/22 정오까지) |
" 가자지구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다. 폭격 때문만이 아니다. 가자 주민은 이미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야외 감옥’에 갇힌 채 이스라엘로부터 집단 처벌을 받아왔다. 이스라엘은 2007년 가자지구 육해공을 봉쇄한 뒤 생필품과 의료물품 등의 반입을 최소한에도 못 미치게 제한했고, 대규모 침공을 반복하며 주기적으로 학살을 자행했다. 현대사에서 가장 긴 봉쇄에 더해 이제는 “완벽히” 가자를 봉쇄한다며 전기, 수도, 연료, 식량 반입을 차단했고 이것이 “인간 동물”인 가자 주민에 걸맞은 대응이라 발표했다. 이보다 노골적일 수 없다.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의 의도를 선명히 드러냈다. 한 인구 집단을 비인간화해 인간 이하 존재로 격하한 뒤 고의로 절멸시키는 것.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현대사에서 봐 온 가장 끔찍한 일들을 우리는 지금 팔레스타인에서 목도하고 있다. (중략)
이스라엘이 “쓸어버리”고 있는 가자지구를, 서방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협의 하에 인도적으로 지원하겠다 한다. 필요한 건 집단학살 사이 간헐적으로 제공되는 인도적 지원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아동 1,030명을 포함한 3,500명(보도자료 배부 시점으로 숫자 업데이트 예정)의 가자 주민을 학살했고 “완벽한” 봉쇄를 해제할 생각도 없다.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당장 멈추도록 국제 사회가 강제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식민 지배하는 한, 인종주의에 기반한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유지하는 한, 언제든 집단학살을 다시 자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즉각 휴전과 민간인 보호, 인도적 지원 보장을 촉구한다! 이스라엘은 당장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고 봉쇄를 즉각 해제하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포함한 모든 군사점령지에서 당장 철수하라!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포괄적인 무기금수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 중단을 요구하라! 📍 연명기한 : 2023년 10월 22일(일) 낮12시 📍 제안단위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플랫폼C, 참여연대,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아시아공동행동, 노동당,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사단법인 아디, 반제국주의학습모임 반격, 사회주의를향한전진 📍 문의 : nablus3@gmail.com | platformc@proton.me
※ 위 내용은 공동성명문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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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일요일(22일) 광화문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공동행동을 합니다.
자리에 함께해 주시어 아래와 같이 외쳐주세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춰라!
Stop the Genocide!
أوقفوا الإبادة الجماعية
📍 일시 : 2023년 10월 22일(일) 오후2시
2pm 22 Oct 2023 (Sun)
📍 장소 : 서울파이낸스센터 앞(광화문역 5번출구)
In front of Seoul Finance Center (Near Gwanghwamun Station Exit 5)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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