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 커뮤니티는 미얀마 군부로부터 장기간 박해를 받아 말 그대로 모든 게 와해됐다. 자기 민족의 위기 상황에 대응할 커뮤니티의 구심점도, 목소리를 낼 시민사회도 사실상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로힝야 커뮤니티의 변화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피해 당사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그들이 변화의 중심이 되도록 하자. (중략) 조금 거창하지만 그렇게 시작된 것이 로힝야 인권단체와 로힝야 인권기록 활동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일이다." (모아나/김인영 활동가) |
최근 미얀마 군부와 소수 민족 간 전투가 격화되며 로힝야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라칸군(Arakan Army)의 공격에 열세해진 미얀마 군부는 RSO(Rohingya Solidarity Organization)와 같은 난민캠프 내 무장단체 등과 손을 잡고 로힝야 난민에 대한 강제 징집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현재 군부는 징집에 순순히 응할 경우 시민권을 주겠다며 사탕발림으로 로힝야를 설득하고 있지만, 그간 미얀마 사회의 공식 성원으로 어떠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했던 로힝야에게 '국가를 위해 복무하라'는 명령은 애초에 가당치 않은 요구이기도 합니다. 한편 징집의 과정에서 인신매매, 납치 등 강력 범죄가 성행하며 로힝야 난민캠프 안팎으로 크나큰 불안과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로힝야 난민캠프에서 현재 징집된 인원만 200여 명으로 추산되며, 미얀마 내의 인원까지 더하면 지난 2월부터 최소 1,500여 명이 징집된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러한 상황적 어려움을 두고 아디의 인권기록팀과 로힝야 현지 활동가들은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활동의 특성상 지하조직 형태로 움직여야 하는 현지 활동가들의 안전과 안녕을 비는 마음 또한 컸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6월의 뉴스레터는 로힝야 현지 기록활동가들의 소식을 담아, 모아나(김인영) 활동가의 워크숍 후기글로 시작합니다. |
○ 사진 소개 : 로힝야 현지 활동가 역량 강화 워크숍 중 <여성 인권과 젠더 평등> 세션에서 작성된 어느 남성 활동가의 감상문. 여성의 헌신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사단법인 아디 |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2차 모금이 완료되었습니다. (바로가기) 📢 [팔레스타인] 시민사회 긴급행동 16차, 17차 긴급행동에 함께하였습니다. 📢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 평화활동가 '니달 아부줄루프' 초청 강연에 함께하였습니다. (바로가기) 📢 [로힝야] 로힝야 난민캠프에서 활동 중인 방글라데시 현지 직원들과 함께 'All ways, 로힝야를 잇다' 특별주간이 시작됩니다. (바로가기) 🎈 [사무국] 난민의날 기념 행사 <보고, 듣고, 알고 ㅡ 연대하여>를 진행하였습니다. (바로가기) 🎈 [사무국] 2024 하반기 KOICA YP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가기) |
🔊 [결과보고] 가자지구 긴급구호 2차 모금 결과 보고 |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 모금 기간 : 2024년 03월 21일 ~ 2024년 05월 31일
- 모금 달성액 : 85,258,472원(이자수입 3,257원 포함, 목표액 대비 42.63%달성)
- 참여 인원(건수) : 총 630명(633건)
- 모금 사용 기간 : 2024년 6월 ~ 12월
- 모금 사용 방법 : 가자지구 피해주민 1가구당 200유로 디지털 화폐(PalPay)로 지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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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후기] 난민의날 기념행사 <보고, 듣고, 알고ㅡ연대하여> |
"저는 한국 사람들에게 가자지구의 상황을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중략) 한국에서의 연대 활동을 공유하면 가자지구 친구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홀로 있지 않으며, 누군가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우리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 가자지구 출신 살레(Saleh)의 발언 중 |
세계 난민의 날을 맞이하여 진행된 <보고, 듣고, 알고ㅡ연대하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폴짝 님의 <상상하기 싫은 악몽>과 김지하 작가님의 <32 Saturdays>을 함께 '보고', 가자지구 출신 난민 살레의 현지 소식을 '들으며', 우리가 팔레스타인의 현 상황을 두고 무엇을 '알고' 느껴야 할지 되짚어본 시간이었는데요.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연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본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로프트그라운드, 한옥커즈와 <Visual Voices>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과를 지원해 주신 에이팟코리아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소식]『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파시클, 2024) 출간 예정📕 |
[소개글] "세계 최대 난민캠프로,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위치한 로힝야 난민캠프에는 로힝야 여성들을 위한 작은 공동체가 있다. 바로 다목적 힐링센터 '샨티카나'이다. 로힝야 여성들은 이곳에서 대학살의 생존자로 서로로 말미암아 서로를 치유하고 회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는 로힝야 여성들이 샨티카나를 직접 꾸리고 운영하며 서로를 돌보고 회복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곳의 이야기를 들고 전해 온 다섯 명의 여성,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샨티카나가 품은 빛과 그림자, 삶과 죽음, 상처와 회복의 다면적인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
6월 말, 샨티카나를 경험한 다섯 여성의 입을 빌려 '샨티카나' 로힝야 여성 공동체의 우정과 회복의 이야기가 세상에 나옵니다.
출간 직후 아디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 도서명 :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 공선주(ADI) - 오로민경(예술가) - 이승지(ADI) - 이유경(분쟁전문기자) |
🕊️[행사]로힝야 인식개선 프로젝트 <All ways, 로힝야를 잇다> 특별주간🕊️ |
로힝야&방글라데시 현지 활동가 방문 기념 특별 주간으로 진행됩니다. 📆기간 : 06월 28일(금) ~ 07월 05일(금) |
2018년부터 아디와 함께 '샨티카나'를 운영해 온 현지 파트너 단체 RWWS의 활동가들이 한국을 찾습니다!
활동가들의 한국 방문을 맞이하여, <All ways, 로힝야를 잇다>는 특별 주간으로 진행됩니다.
① 시간을 잇다│평화여행 ③ 존재+마음을 잇다│학술회의+힐링 프로그램 ④ 리유니온 데이│샨티카나 리유니온 데이 |
👭팔레스타인 여성지원센터 : 팔레스타인 활동가 '니달 아부줄루프' 초청 강연에 함께하다. ※ 본 월(月)은 국내 활동 소식으로 대체합니다. |
니달은 팔레스타인을 향한 이스라엘 정부의 반인도적 범죄와 전쟁 범죄 등을 비판하며 현장 참가자들과 한국 시민사회에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요청하였습니다. 이날 아디의 이동화 활동가도 논찬자로 참석하여 한국 시민사회가 현재까지 팔레스타인과 연대해 온 활동들을 공유하며 현 팔레스타인에 보다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함께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
🌈로힝야 여성 힐링센터 '샨티카나' : 록사나(박다은 활동가)의 샨티카나 출장기-하편 |
🏫미얀마 '로까야다나' 평화도서관 : 함께 모여 졸업식의 기쁨과 축하를 나누다. |
"평화도서관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졸업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중략) 올해 졸업식이 특별했던 이유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준비하였기 때문인데요. 특히 학생들은 직접 안무를 짜고 글을 써서 연극 공연을 준비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
"피해 당사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그들이 변화의 중심이 되도록 하자. 근데 그 과정은 외지인이 주도하는 형태가 아니라 당사자와 함께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생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조금 거창하지만 그렇게 시작된 것이 로힝야 인권단체와 로힝야 인권기록 활동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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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 출판사 : 파시클
∘ 공동저자
니달은 팔레스타인을 향한 이스라엘 정부의 반인도적 범죄와 전쟁 범죄 등을 비판하며 현장 참가자들과 한국 시민사회에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요청하였습니다. 이날 아디의 이동화 활동가도 논찬자로 참석하여 한국 시민사회가 현재까지 팔레스타인과 연대해 온 활동들을 공유하며 현 팔레스타인에 보다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함께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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