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호] 후원자님과 함께하는 조금 새로운 시작!
관리자
2023-04-12
[83호] 후원자님과 함께하는 조금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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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벚꽃이 만개한 3월이 왔습니다. 꽃이 피고 날씨가 점차 풀리면서 추운 겨울 꽁꽁 얼려두었던 새로운 일상을 점차 깨우기 시작했을텐데요. 분쟁 지역에서도 새로운 시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딱딱한 땅을 뚫고 성장하는 고구마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아이들, 자수로 일상의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로힝야 난민여성들, 슬픔과 절망을 뒤로 한 채 저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이는 티베트 난민들까지. 그 모두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새로운 시작을 특별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후원자님에게 3월 아시아 분쟁지역에서 조금 다른 시작을 말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여러분도 항상 아디랑 함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를 부른 티베트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9등을 하면서 가수로 성공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던 청년은 2022년 2월, 분신(self-immolation)을 하며 생을 마감했습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그가 분신 시위를 통해 세상에 전하려 했던 처절한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그 이야기는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독립국가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던 티베트는 중국의 자치구로 편입되는 대신 자치권을 보장 받는 선에서 타협했습니다. 그러나 1959년 3월, 약속과 다르게 티베트의 종교와 문화를 배척하는 중화정책이 시행되고 식량사정이 악화되면서 티베트인들은 중국정부를 반대하며 봉기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이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며 여성, 아동 등 수만명을 학살하고 사원들을 파괴했습니다. 이후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는 망명정부를 수립하고 지금까지 비폭력운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티베트에 살고 있는 티베트인들은 중국정부의 감시와 억압 속에서 통제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집에 두거나 법설을 듣는 것 조차 처벌됩니다. 달라이 라마의 생일을 축하는 메시지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것 조차 검열하고 처벌합니다. 티베트 사원과 유적은 파괴되고 자연자원은 수탈되고 환경은 파괴되고 있습니다.
숨 쉬는 것 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티베트인들에게 유일하게 허용된 것은 아마 본인의 몸에 불사르며 목숨으로 저항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래가 기대됐던 젊은 가수가 외쳤던 메시지는 바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몸부림이었습니다. 총 160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매년 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거대한 절망감이 짓누르는 느낌을 받지만 평생을 비폭력으로 저항하는 티베트인들을 보며 경외심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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