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이스라엘 이란 침공 시민 좌담회 웹포스터 ⓒ사단법인 아디
2026년 3월 18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아디, 참여연대, 시민평화포럼, 열린 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전쟁 없는 세상, 피스모모 등 총 6개 단체가 공동주최 및 주관한 ‘미·이스라엘 이란 침공 시민 좌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갑작스러운 이란 침공은 모두에게 당혹스러운 사건이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공습이 지속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사망과 부상이 잇달아 보도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한국 사회의 시민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논의해보고자 시민 좌담회를 마련하였습니다.

▲ 시민 좌담회에서 발언하는 이태호 참여연대 소장, 이동화 아디 사무국장 ⓒ사단법인 아디
상황이 긴박하였기에 홍보 기간이 부족하였음에도, 30명이 넘는 시민 분들이 이 자리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시민단체 활동가와 후원회원, 서울 시민, 대학생, 직장인, 예술가 등 많은 시민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 겸 간단한 자기소개로 시작된 좌담회에서 시민 분들은 다양한 참여 이유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해결책을 찾고 싶어서”, “참상에 함께 분노하고 싶어서”, “시민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시민단체의 역할을 모색하고 싶어서”, “이란 시민들과 연대하고 싶어서”, “전쟁 속에서 고통 받는 이란과 중동의 장애인, 아동, 여성 등 약자들을 돕고 싶어서”. 이처럼 각양각색의 이유와 관심사 속에 공통으로 찾을 수 있는 키워드는 바로 ‘평화’와 ‘연대’였습니다.
이후 이태호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의 발제로 좌담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국제인도법 등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는 미국, 이란 핵개발과 관련해 미국에 경도된 태도를 보인 국제기구들의 자세를 지적하였습니다. 동시에 이란의 개혁을 열망했던 이란 시민들에게도 미국과 이스라엘이라는 외부 세력에 의해 자국 정권이 흔들리는 것은 너무나 복잡한 상황임을 언급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요청한 한국군의 파병 요청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과 한미상호방위조약 그리고 청해부대 파견의 근거가 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38호와 1846호 등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 지역에 대한 한국군의 파병은 그 어떠한 국내·국제법적인 근거가 없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아울러 본 사태로 인하여 북한의 핵무장은 더욱 공고화될 것이고, 유사 사태가 동북아시아에서 발생하면 한국의 주한미군 기지와 관련 인프라 시설도 군사 공격의 타겟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UAE 등 중동 지역에 진출한 한국 방산기업들의 요격무기는 요격이 아닌 포격을 목적으로 할 경우 얼마든지 공격용 무기로 전환되어 활용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주식 투자가 일상화된 요즘 방산주에 대한 개개인의 투자와 이에 따른 이익은 과연 그 이익의 출처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성찰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또한 이동화 아디 사무국장은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이 이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뿐 아니라 동시에 레바논에 대한 침공을 시작하며 벙커버스터 등 강력한 대형폭탄 수 천톤을 투하하며 단 2주 만에 레바논에선 800여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하였음을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주요 언론들은 현 사태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점을 그대로 보도하는 편향성, 그리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명분을 전파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위주로 뉴스가 전달되다보니 레바논 등 여타 중동 지역과 민간인 등 무고한 이들의 피해는 간과되는 현실에 안타까워하였습니다.

▲ 시민 좌담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 ⓒ사단법인 아디
이후 약 1시간 30분 동안 동안 시민 분들의 생각과 의견이 자유롭게 오가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이 사태의 원인에 대한 논의에선 이란의 원유를 차지하려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접근, 이란 정권에 의한 시민 탄압과 소수민족 문제, 이란 정부 내 개혁파들의 실질적인 개혁 의지에 대한 의문, 앱스타인 파일 논란 등 국내정치적 위기 타개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수, 국내 지지율 상승과 정권 유지를 위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략 등을 언급해주셨습니다. 동시에 국내 언론 중에서 이 사태를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언론사가 과연 얼마나 있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 전쟁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2025년 6월 발생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전쟁”의 연장선상에서 파악해야한다는 의견도 내주셨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그렇다면 우리 시민들은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반전 시위 참여, 본 사태에 대해 시민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플랫폼 마련 및 행사의 상시 개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활동, 반전 마라톤 등 시민 참여형 행사의 확대, 객관적이고 피해 생존자 중심의 소식을 인권단체에서 보다 꾸준히 알리는 것, 전쟁 범죄 참여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SNS 프로필에 연대를 나타내는 표시 달기, 스스로 공부하고 행동하여 주변 지인들에게 알리기 등 크고 작은 행동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셨습니다.
이동화 아디 사무국장은 이렇게 발언하며 본 좌담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우리는 속이 시원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답답한 마음이 커졌을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란과 중동 지역에서 무고한 이들이 목숨을 잃는 이 상황에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오히려 이를 통해 우리 한국 사회의 시민들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를 생각해보고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예정된 시간인 오후 8시 30분을 훌쩍 뛰어넘어 오후 9시 30분에 종료되었음에도 거의 모든 참석자 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또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또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셨습니다.
아디는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후기의 작성자이자 시민운동에 첫 발을 내딘 청년활동가로서 시민 한 분 한 분을 모셔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얼마나 큰 에너지를 얻는 것인지 그리고 연대할 수 있는 희망과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순간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시민 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이를 바탕으로 평화와 연대를 위한 여정을 계속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유용석 인턴활동가 (사단법인 아디, 로힝야 난민 지원팀)
▲ 미·이스라엘 이란 침공 시민 좌담회 웹포스터 ⓒ사단법인 아디
2026년 3월 18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아디, 참여연대, 시민평화포럼, 열린 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전쟁 없는 세상, 피스모모 등 총 6개 단체가 공동주최 및 주관한 ‘미·이스라엘 이란 침공 시민 좌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갑작스러운 이란 침공은 모두에게 당혹스러운 사건이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공습이 지속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사망과 부상이 잇달아 보도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한국 사회의 시민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논의해보고자 시민 좌담회를 마련하였습니다.
▲ 시민 좌담회에서 발언하는 이태호 참여연대 소장, 이동화 아디 사무국장 ⓒ사단법인 아디
상황이 긴박하였기에 홍보 기간이 부족하였음에도, 30명이 넘는 시민 분들이 이 자리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시민단체 활동가와 후원회원, 서울 시민, 대학생, 직장인, 예술가 등 많은 시민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 겸 간단한 자기소개로 시작된 좌담회에서 시민 분들은 다양한 참여 이유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해결책을 찾고 싶어서”, “참상에 함께 분노하고 싶어서”, “시민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시민단체의 역할을 모색하고 싶어서”, “이란 시민들과 연대하고 싶어서”, “전쟁 속에서 고통 받는 이란과 중동의 장애인, 아동, 여성 등 약자들을 돕고 싶어서”. 이처럼 각양각색의 이유와 관심사 속에 공통으로 찾을 수 있는 키워드는 바로 ‘평화’와 ‘연대’였습니다.
이후 이태호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의 발제로 좌담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국제인도법 등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는 미국, 이란 핵개발과 관련해 미국에 경도된 태도를 보인 국제기구들의 자세를 지적하였습니다. 동시에 이란의 개혁을 열망했던 이란 시민들에게도 미국과 이스라엘이라는 외부 세력에 의해 자국 정권이 흔들리는 것은 너무나 복잡한 상황임을 언급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요청한 한국군의 파병 요청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과 한미상호방위조약 그리고 청해부대 파견의 근거가 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38호와 1846호 등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 지역에 대한 한국군의 파병은 그 어떠한 국내·국제법적인 근거가 없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아울러 본 사태로 인하여 북한의 핵무장은 더욱 공고화될 것이고, 유사 사태가 동북아시아에서 발생하면 한국의 주한미군 기지와 관련 인프라 시설도 군사 공격의 타겟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UAE 등 중동 지역에 진출한 한국 방산기업들의 요격무기는 요격이 아닌 포격을 목적으로 할 경우 얼마든지 공격용 무기로 전환되어 활용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주식 투자가 일상화된 요즘 방산주에 대한 개개인의 투자와 이에 따른 이익은 과연 그 이익의 출처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성찰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또한 이동화 아디 사무국장은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이 이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뿐 아니라 동시에 레바논에 대한 침공을 시작하며 벙커버스터 등 강력한 대형폭탄 수 천톤을 투하하며 단 2주 만에 레바논에선 800여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하였음을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주요 언론들은 현 사태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점을 그대로 보도하는 편향성, 그리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명분을 전파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위주로 뉴스가 전달되다보니 레바논 등 여타 중동 지역과 민간인 등 무고한 이들의 피해는 간과되는 현실에 안타까워하였습니다.
▲ 시민 좌담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 ⓒ사단법인 아디
이후 약 1시간 30분 동안 동안 시민 분들의 생각과 의견이 자유롭게 오가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이 사태의 원인에 대한 논의에선 이란의 원유를 차지하려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접근, 이란 정권에 의한 시민 탄압과 소수민족 문제, 이란 정부 내 개혁파들의 실질적인 개혁 의지에 대한 의문, 앱스타인 파일 논란 등 국내정치적 위기 타개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수, 국내 지지율 상승과 정권 유지를 위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략 등을 언급해주셨습니다. 동시에 국내 언론 중에서 이 사태를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언론사가 과연 얼마나 있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 전쟁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2025년 6월 발생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전쟁”의 연장선상에서 파악해야한다는 의견도 내주셨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그렇다면 우리 시민들은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반전 시위 참여, 본 사태에 대해 시민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플랫폼 마련 및 행사의 상시 개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활동, 반전 마라톤 등 시민 참여형 행사의 확대, 객관적이고 피해 생존자 중심의 소식을 인권단체에서 보다 꾸준히 알리는 것, 전쟁 범죄 참여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SNS 프로필에 연대를 나타내는 표시 달기, 스스로 공부하고 행동하여 주변 지인들에게 알리기 등 크고 작은 행동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셨습니다.
이동화 아디 사무국장은 이렇게 발언하며 본 좌담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우리는 속이 시원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답답한 마음이 커졌을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란과 중동 지역에서 무고한 이들이 목숨을 잃는 이 상황에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오히려 이를 통해 우리 한국 사회의 시민들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를 생각해보고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예정된 시간인 오후 8시 30분을 훌쩍 뛰어넘어 오후 9시 30분에 종료되었음에도 거의 모든 참석자 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또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또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셨습니다.
아디는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후기의 작성자이자 시민운동에 첫 발을 내딘 청년활동가로서 시민 한 분 한 분을 모셔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얼마나 큰 에너지를 얻는 것인지 그리고 연대할 수 있는 희망과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순간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시민 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이를 바탕으로 평화와 연대를 위한 여정을 계속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유용석 인턴활동가 (사단법인 아디, 로힝야 난민 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