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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턴 소개] 푸딩(박민서)을 소개합니다.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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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즐거움'을 이길 게 없다는 말도 고리타분한 옛말같지만, 실은 그것만큼 일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것도 없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함께한 푸딩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일이든 기꺼이 해보려는 태도도 인상적이었지만, 그 일을 '즐겁게 ' 해내려는 모습에서 매번 아디는 사기를 충전받아왔습니다.  막바지를 향해가는 인턴 생활, 푸딩에게 '아디'를 물어보았습니다.


#대학생 #강아지 집사 #도전

세 가지 키워드로 자신을 소개해 주세요.

먼저 저는 ‘대학생’이고요. 열심히 학교에 다니면서 좋아하는 걸 찾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로는 ‘강아지 집사’(푸딩은 ‘마루’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인데요. 되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하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 밥도 챙겨주고 자기 전에 놀아도 주려고 해요. 그런데도 학업과 일을 병행하다 보니 강아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더라고요. 그나마 집에 마당이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세 번째 키워드는 ‘도전’이에요. 세이프존(Safe zone)이라고 해야 할까요? 세이프존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경험하려고 하는 중이에요. 대학원 진학을 고민 중인데 과감하게 유학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요. 나름대로 새로운 것을 해보려고도 하고, 안주하지 않으려 해요. 사실 아디도 새로운 도전이었죠!

 

새로운 도전, 아디! (웃음) 어떻게 아디를 알게 되신 거예요?

전공은 교육학인데요. 런던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개발학’을 알게 되었는데 수업을 듣다 보니 너무 재밌는 거예요. 원래도 국제기구에 관심이 많았고, 사람을 만나거나 언어에도 관심이 많았거든요. 내가 갖고 있는 흥미로 세상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고민하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이 분야에 진짜로 흥미를 느꼈는지 확인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뭐라도 경험해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학교에 있는 인권센터에 봉사활동을 신청했는데 ‘아디’가 있더라고요. 살펴보니 ‘아디’가 하고 있는 일은 다른 국제개발협력 단체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인 거예요. 개발협력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아디가 채우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포럼 #토크쇼 #짜이

아디에서는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코이카 YP(Young Professional)로 들어와, 로힝야 난민 여성 심리지원 회복역량 강화 사업 지원 활동가로 일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현장에 비바가 계시기 때문에,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기보다는 주로 한국에서 프로젝트 성과를 홍보하는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현장의 일을 코이카에 보고하는 중간 다리 역할도 하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현지 분들과 소통할 때는 어떤 식으로 보고서를 정리하면 좋을지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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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적 지원에서의 심리사회적 지원(PSS) 포럼 <트라우마, 회복의 여정> 행사 현장 ⓒ사단법인 아디


아디에서 함께한 지 6개월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어요. 그간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오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심리사회적지원 포럼(작년 11월 17일 '인도적 지원에서의 심리사회적 지원 포럼 <트라우마, 회복의 여정>' 이름으로 행사가 진행됐다.)이 아닐까 싶어요. 저희 팀에서 분기별로 진행했던 ‘로힝야 토크쇼’를 업그레이드시켜 진행했던 게 이번 포럼이었는데요.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심리사회적 지원이 왜 중요한지를 알리는 포럼이기도 했지만 로힝야 여성팀에서 지난 6년간 진행했던 사업을 랩업하는 시간이기도 했거든요. 담당자로서 모든 준비 과정에 참여한 것도 사업에 애정을 갖게 하는 부분이었고, 와주신 분들의 피드백도 너무 좋았어요. 유익하고 따뜻한 시간이라고 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또 코이카에서 오셨던 과장님은 왜 이 일을 하는지 상기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해주셨어요. 사실 처음 해보는 행사라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었는데, 아무나 해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해본 것 같아서 아디에 근무하며 가장 애정하는 행사가 아니었나 싶어요.

 

기억나요. 2-3시간이 아니라 전일에 걸쳐 행사한다고 들었을 때, 로힝야 여성팀의 파워를 느꼈달까요? (웃음)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요?

12월 ‘아디 수우퍼’(작년 12월 14일 아디 송년의밤으로 <아디 수우퍼>를 진행했다.)행사가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아디 활동가가 다 같이 준비해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작은 오피스에 오밀조밀 모여 일하지만, 각자 맡은 사업만 하다 보니 무언가 함께 할 일이 없었거든요. 다 같이 했다는 것 자체가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것 같아요.

또 갑작스럽게(웃음) 토크쇼 진행자가 되어 진행도 해보았는데, 파티마 선생님(당일 행사 토크쇼에 초대된 로힝야 난민)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게 감사한 경험이었어요. 사실 로힝야 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직접 로힝야분들을 만나뵌 적은 거의 없거든요. 진행자가 되어 선생님께 이야기를 여쭙고 들으니 그분들의 사연이나 상황, 감정이 더 생생히 와닿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떠나온 고향과 가족이 있는데,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그 막막한 감정이 와 닿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파티마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짜이... 정말 맛있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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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아디 송년의 밤 <아디 수우퍼>에서 파티마 선생님을 인터뷰하는 푸딩 ⓒ사단법인 아디


아... 짜이... 정말 맛있었죠. 짜이를 기다리느라 행사 진행이 딜레이되었다는 후문도 있고요. (웃음)

마지막까지 짜이를 드시지 못한 채 가실 뻔한 분이 계셨어요. 쉬는 시간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드시지 못했거든요. 그분이 가실 때 짜이 한 잔을 쥐여 드렸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웃음)

 

#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푸딩이 짜이 은인이네요.(웃음) 슬슬 푸딩의 이후 계획에 관해 물어볼까 해요.

내년에 졸업을 하는데, 교육을 하든 국제개발을 하든 많은 걸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일단 학업을 계속하지 않을까 싶은데, 뭐가 됐든 ‘이 분야에서 전문가예요.’라고 할 만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먼 훗날에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지금까지의 제 자신을 보자면 변화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을 쫓고 있는 느낌이긴 하거든요. 결국 좋아하는 걸 찾아서 그걸 파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희망 사항이지만 ‘외국에도 자주 나가 있지 않을까?’, ‘글로벌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상상을 해봅니다.

 

아디는 분쟁 지역과 함께하고 있어요. 이쪽 일을 하다보면 결국 ‘평화가 뭘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던지게 되는 것 같거든요. 푸딩이 소화한 ‘평화’는 어떤 모습인가요?

불안감 없이 사람들이 잠들 수 있는 상태가 평화로운 상태인 것 같아요. 분쟁에 대한 걱정이든, 내일에 대한 걱정이든, 가장 취약해지는 순간은 ‘잘 때’인데 그 때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상태가 평화가 아닐까 싶어요.


아디에서의 시간이 끝나가는데요. 마지막으로 ‘아디는 이런 곳이다!’ 소개해 주세요.

사실 어디를 가든 완성형 인턴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별빛(공선주 팀장)이 ‘YP는 배우는 입장’이라는 걸 늘 말씀해 주세요. 사실 저도 완벽주의적인 경향이 있어서 실수하거나 마음에 안 들면 스스로 안절부절못하는 타입이거든요. 그런데 별빛이 늘 괜찮다고 말씀해 주시니까 마음이 놓여요. 또 실수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안내해 주시는 것도 감사하고요. 그런 게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주더라고요. 덕분에 아디에서 즐겁게 일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디는 정이 많은 분들이 계시는 곳이에요. 하는 업무도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더 몰입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일들이고요. 물리적으로 거리가 먼 일에 관심을 갖기가 어려운데, 나와 떨어진 이슈에도 나의 이슈처럼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아디는 따뜻한 조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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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 환하게 웃고있는 푸딩 ⓒ사단법인 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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