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긴급구호 2차 모금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모든 후원자 분들께

지치지 않는 연대의 마음을 전하며,

모집 및 사용 최종 결과를 보고 드립니다. 

사단법인 아디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과 함께 지난 2024년 3월 2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가자지구 긴급구호 2차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총 85,258,472원을 모금하여, 현지 여성 지원 단체인 AISHA에게 55,399 유로(83,654,654원)를 송금하였고, AISHA는 가자지구 내 폭격 피해를 입은 277가구, 전체 2,375명에게 가구당 200 유로(약 302,000원) 상당의 식료품 패키지를 7월부터 9월 초까지 배분하였습니다.

식료품 패키지에는 피해가구 생존에 꼭 필요한 식료품과 가격폭등으로 구하기 힘든 신선식품(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이 포함돼있습니다. 이는 현지 단체가 피해 가구의 실제 필요를 면밀히 조사한 뒤 현지 공급채인에서 큰 마트에서 일괄 계약 구매해 피해 가구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과 연대하며 최선을 다 해주신 현지 단체 AISHA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수혜 가구 인터뷰 영상 (한국어 자막 有)

해당 캠페인은 서울시에 기부금품 모집 등록 신고를 마친 뒤 진행하였으며, 서울시에 사용 보고 관련 제출서류(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 보고서, 기부금품 지출 명세서, 기부금품 모집비용 지출부) 등을 제출하여 모금과 사용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 책무성을 확인 받았습니다. (2024.10.07. 최종 승인)

 날이 갈수록 격화되는 이스라엘의 집단학살과 중동 내 확전 경향으로 많은 우려를 안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똑바로 보는 일은 언제나 아프고 지난하지만 그럼에도 아디와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각자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팔레스타인의 곁에 있어주시려는 노력이 늘 반갑고 애틋합니다. 다시 한번 모금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4년 10월 2일

사단법인 아디 

1. 현지 감사 이야기: 네 아이 - 딸 셋과 아들 하나 - 의 어머니인 Hafiza Bera(가명)가 보내온 편지

*수혜 가구 대표자 6인 인터뷰 중 한 편을 발췌했습니다.

우리 집의 맏이는 아직 고작 16살이고, 가장 어린 딸은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내 남편은 가자지구 북쪽에 있어 남쪽에 있는 나에게 올 수가 없습니다. 

나는 어떤 수입원도 없고, 추위와 더위로부터 우릴 보호해주지 못하는 텐트에서 살고 있으며, 

삶의 어떤 필수 조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삶의 어려움, 수입원의 부재와 높은 물가로 인해, 저는 12살 아들이 물과 기본적인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캠프에 작은 가판대를 설치해 사탕과 비스킷을 팔아야만 했습니다. 제 딸들은 제가 도무지 제 스스로의 힘으로 구할 수 없는 것들을 원했습니다. 장애가 있는 딸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신선한 식료품과 채소, 과일, 고기, 보충제 등이 필요했습니다. 제가 건강한 음식을 구할 수 없게 됐을 때부터, 제 아이들은 항상 아프고 영양실조에 시달렸습니다. 전쟁 전에 아이들은 건강했고 모자란 것이 없었는데, 전쟁이 우리의 모든 것들을 파괴했습니다.

 지난 5개월 간, 제 아이들은 고기, 과일, 달걀이나 채소 등을 먹어 본 적이 없고 하루에 단 한 끼만 섭취하면서 생존했습니다. 우리가 남쪽으로 대피하기 전에 먹었던 대부분의 것들은 지금의 식단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축복처럼 AISHA로부터 도움을 제공 받았고, 우리가 식료품 소포를 받았을 때 제 아이들의 얼굴에 어린 기쁨을 당신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AISHA와 기금을 전달해 준 한국의 ADI,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긴급구호 모금(2차 모금) 결과보고서(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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