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아디의 알쓸신잡 기록하다편 1탄 수강후기 <이사랑님편>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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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 알쓸신잡 기록하다편 1탄 수강생 이사랑님의 후기를 가져왔어요. 이사랑님은 아디의 알쓸신잡 기록하다편을 통해 어떤 것을 느끼셨을까요? 함께 살펴보아요 :) #알쓸신잡 #기록하다 #사단법인아디 수강 후기를 나눠주신 이사랑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간략한 자기소개 해주세요!

저는 국가 폭력, 구조적 폭력이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재활과 치유, 아시아 피해자 연대 등의 활동을 하는 재단법인 진실의 힘에서 활동하는 이사랑입니다. 진실의 힘은 군부 독재정권에서 고문과 허위자백 등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된 선생님들께서 재심을 통해 무죄를 밝혀내고, 이런 고통이 반복 되어선 안 된다는 목적으로 설립하신 단체입니다. 제국주의 식민통치, 전쟁과 군부독재 등 한국과 비슷한 역사의 결을 갖고 있는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이전에 한국도 겪은 바 있는 결의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이데올로기 등을 앞세운 학살, 고문 등의 국가폭력 사건들이 그것인데요. 어둠이 짙을 수록 더욱 별이 빛나는 것처럼, 끝없는 고통 안에서도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기록하기 위해 피해당사자, 활동가 등이 한 걸음 한 걸음을 걷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진실의 힘도 이 지난하고 어두운 길에 작은 등불을 보태는 마음으로 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진실의 힘은 아디의 로힝야 인권기록 사업을 지원한 바 있는데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멋진 활동을 이어오고 계신 아디의 모든 활동가들께 뜨거운 존경을 보냅니다.


2. 알쓸신잡 기록하다 편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아디의 활동에 대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이 아름다운 노하우를 꼭 배우고 말겠다는 다짐을 했었답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신다는 안내를 보자마자 찜꽁해두고 얼른 신청했어요. 저도 피해자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고, 기록하고, 이를 보고서 등 여러 형태로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내가 맞게 하고 있나, 무엇이 부족한가, 다른 이들도 이렇게 막연할까, 괴로운 건 없을까 등등 .. 생각이 복잡해질 떄가 많았어요. 완벽한 해답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어요. 그리고 이건 비밀이지만, 반쯤은 기밀을 냉큼 빼내는 스파이의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후후.


3. 알쓸신잡 기록하다 편을 통해 기록하다에 대해 배운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마지막 강연에서 김기남 활동가가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기록을 할 때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한다”는 걸 원칙으로 둔다는 게 기억에 남아요. 저는 과거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치유 등이 전혀 진행되지 않은 사건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어요. 힘든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는 의외로 괜찮아요, 일이니까요. 그런데 가끔씩 찾아오는 무력감은 참 힘들 때가 있어요. 최종적인 결과가 의미있어야, 선생님들의 이야기와 시간에 답하는 것일텐데. 그 무게감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게 고민이었거든요. 김기남 활동가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얼만큼 감당할 수 있을지, 선을 긋고 적어도 그 선까지는 최선을 다하자.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조금 어깨가 가벼워지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이외에도 여러 순간이 소중했어요. 코시국이 심해져서 준비하시느라 너무너무 고생하셨을 아디 활동가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코시국 때문에 손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헤어진 게 그저 원통합니다…. 크크 그래도 같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걸로 위로가 되고 행복했어요.


4. 알쓸신잡 2탄을 추천하시나요? 한다면 어떻게 추천하실 건가요?

 네네 너무 추천하고요. 저처럼 관련된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도 배움 뿐 아니라 연대와 위로의 자리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해볼 수도 있고요. 아디의 사업 확장성이 워낙 훌륭하니까요. 또 이러한 분야에 관심있는 청년들께도 엄청 엄청 추천하고 싶어요. 새로운 분들이 오면 우리 알쓸신잡 기록하다 1기생들이 선배(?)가 되나요? 엣헴. 조금 먼저 배운 선배로서 좋은 활동하면서 이 길 어딘가에서 또 만나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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