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잘 드러나지 않는 활동가들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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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와 같이 외부의 재정 지원사업이 많은 경우, 연초에는 사업 수행 결과를 보고 해야 해서 몹시 바쁩니다. 팔레스타인 나블루스에서 운영하는 여성지원센터와 트라우마힐링센터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한해 사업에 대한 양적, 질적 변화를 정리하고, 1원 단위까지 맞춰야 하는 극한(?) 작업이죠. 

팔레스타인 사업의 경우, 심리상담과 치료, 법률 상담과 대응, 찾아가는 심리워크숍, 활동가 역량강화 아카데미, 긴급지원프로그램 등 사업이 많았습니다. 사업을 하다보니 점령 폭력과 가정 폭력의 피해자들에게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에는 적당한 수준이라는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현장 모니터링을 해보니 현장에서, 서울 사무국에서 수고해 준 활동가들 덕분에 이 사업이 짧은 기간 안에 지역커뮤니티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보고서를 위해 정리한 예산진행내역서 및 증빙서류

중요하다고 잘 알지만 잘 하기 어려운 일 중에 하나가 사업 성과를 잘 정리해서 보고도 하고, 잘 홍보하는 일인데요. 그래서 활동가들은 영수증 더미에서 여러 날 씨름을 합니다. 

지난 2달간 고생한 아디의 한금성 활동가는 “활동 내역과 증빙 서류를 정리하면서 센터에 진행되는 활동은 다양한 상담 방식과 기관 연계를 통해 피해 여성들에게 지속적으로 최선의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현지 여성과 사회에 좋은 변화를 가져다 주는 사업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업 책임자인 이동화 활동가는 “올해는 사전 준비와 경험 덕분에 새벽까지 작업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사업 관리와 예산 증빙 등 힘들지만 평소에 잘 했기 때문인데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의 성장을 보며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항상 아쉬운 점은 문자로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만들어낸 변화를 충실히 담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과보고서를 위해 밤늦게까지 고생한 아디 활동가들의 흔적


현장에서 사업을 진행한 현지 활동가들 역시 이번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현지 프로젝트 매니저인 와엘은 “사업 초기에는 보고서 작성 능력이 부족했지만 지속적인 회의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활동을 평가하고 더 나은 사업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에게 참고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성지원센터 활동가인 마리엠은 “파트너 기관과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 심리지원을 받는 여성들을 생각해보면 이 단체에서 일하는 것은 저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렇게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여성지원센터의 사업이 종료되어 아쉽지만 프로젝트가 기관, 직원, 참가자, 수혜자 및 센터가 단기간에 이룬 명성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지원센터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학대받는 여성에게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고, 여성의 정의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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