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일상 위로 떨어지는 전쟁의 파편 —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의 6월

◯ 팔레스타인 변화의 이야기 6월호는 서안 지구의 군사 점령 상황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  여성지원센터(WSC) 소식은 7월 뉴스레터에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   참고기사 1, 참고기사 2

▲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들 ⓒWSC

나블루스(Nablus), 전례 없는 군사 봉쇄

나블루스의 시민들은 지금 숨 막히는 포위망 아래에 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전례없는 군사 봉쇄를 자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블루스의 모든 진입로가 차단되었고, 시민들의 이동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집과 회사, 학교 등을 오갈 때 모든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사안조차 예외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군은 구급차조차도 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에 의료진은 부상자를 들 것에 실어 도보로 이송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전면 봉쇄는 응급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환자들의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  검문소의 허가를 기다리는 구급차 ⓒWSC

서안 지구(West Bank) 전역의 연료 대란

 6월 11일부터 서안 지구(West Bank) 곳곳에서는 심각한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주유소 앞에 차량들이 장시간 줄지어 서 있으며, 시민들은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연료는 충분히 비축되어 있지만, 이스라엘 점령군이 연료 공급을 줄인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시민들의 공포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일상적인 봉쇄, 체포, 통행제한 등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억압 정책과 인권 침해에서 시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주유소 앞 줄 지어 있는 차량들 ⓒWSC

로켓 파편이 일상이 된 서안 지구(West Bank)의 밤

 최근 서안 지구 주민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로켓 파편으로 인한 위협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 파편들은 이란 혹은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에서 비롯된 것으로, 서안 지구 시민들의 주택과 재산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극심한 공포를 안기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떨어질지 모르는 로켓 파편에 대한 공포는 단순한 물리적 위험을 넘어, 주민들의 일상과 정신 건강을 좀먹고 있습니다. 서안 지구의 시민들은 더 이상 전쟁터 밖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집조차 이제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 서안지구에 떨어진 로켓 파편들  ⓒW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