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내용은 로힝야 인권 센터(RHRC)의 기록을 번역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원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로힝야 캠프 전경 ⓒ사단법인 아디
방글라데시 난민캠프와 미얀마의 분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로힝야 공동체는 여전히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부는 콕스바자르에서 평화적인 선거를 통해 자치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라카인 주로 돌아간 이들은 아라칸군(Arakan Army)의 통제하에 새로운 폭력과 강제노동, 공포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변화를 향한 용기와 희망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로힝야의 가혹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로힝야, 콕스 바자르에서 역사적인 시민 선거 실시
2017년 집단학살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신한 이후 처음으로, 로힝야 난민들은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민간사회위원회를 구성하고자 내부 선거를 조직하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16일, 콕스바자르 지역 내 로힝야 캠프 33곳이 8개 구역으로 나뉘어 투표 일정에 따라 14~16번 캠프에서 1차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이 승인한 이번 선거를 통해 캠프 전역에서 총 500명의 의원을 선출하여 최종적으로 30~40명 규모의 핵심 위원회를 구성하고 3년 임기의 지도부를 구성하도록 목표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회는 향후 유엔 포럼이나 국제 인권회의 등에서 로힝야 공동체를 대표하고자 하며, 타인의 목소리로 대변되기만 했던 이들에게 자주적 발언권을 부여하는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마웅도에서 가족 단위 구금 및 강제노동 발생
방글라데시에서 민주적 자치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7월 14일에는 방글라데시에서 미얀마 마웅도로 귀환한 최소 17가구의 로힝야 가족이 아라칸군에게 구금되어 고된 노동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구금된 72명 중에는 어린이와 노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5세 미만 아동 2명은 이미 치료받지 못한 질병과 탈수증으로 사망했습니다. 구금된 로힝야들은 법률 상담, 지원, 가족과의 소통 등의 요구마저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아라칸군에 구금되어 딸을 잃은 한 로힝야 남성은 슬픔에 잠겨 “제 딸은 물을 달라며 울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구금된 로힝야 난민들은 무장한 경비원의 감시를 받으며 공공장소를 청소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의료나 영양 지원도 전혀 받지 못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고 있습니다.
쿠투팔롱 캠프에서 로힝야 청년 납치
캠프 내 치안에 대한 불안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14일, 쿠투팔롱 시장에서 25세의 교사 누르 알롬(Noor Alom)은 대낮에 납치되었고, 그의 가족이 100,000 타카(약 130만 원)의 몸값을 지불하고 나서야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누르 알롬은 납치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그 사람들이 저를 때리더니 제 눈을 가렸습니다.” 라고 증언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결코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무장 단체가 세계 최대 난민 정착촌 내에서 청년들을 표적으로 삼고 그의 가족을 갈취하며 법 집행의 부재를 악용하는 등의 행위를 면책 특권 속에서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 대표들은 캠프 내 치안을 회복하기 위한 당국의 긴급한 개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라칸군, 가족 구금 및 아동 실종
최근 몇 주간 아라칸군의 탄압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13일, 복면을 쓴 남성들이 마웅도 지역의 가게에서 로힝야 아동 모하메드 하리스를 납치하였고, 같은 시기 반타우빈(Bantaubiin) 마을에서는 최소 10가구가 아라칸 군에 의해 추가로 구금되었습니다. 7월 10일에는 자인토라(Zayntola) 마을에서 일용직 노동자 세 명이 무장단체 결속 혐의로 누명이 씌워져 구타를 당한 후 석방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귀환민들에 대한 감시와 강제 데이터 수집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로힝야 주민들의 이동이 크게 제한되며,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뇌물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아라칸군이 제 형의 온 가족을 데려갔습니다”라며 상황을 전했습니다. 안전한 귀환이라는 약속은 덫이 되었고, 두려움과 불의의 고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망명 중인 로힝야 난민 공동체가 자결권을 향한 대담한 발걸음을 내딛는 동안 고향으로 돌아간 이들은 투옥, 고문, 죽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책임이 없다면 로힝야 사람들은 존엄을 향한 희미한 꿈, 그리고 고국과 망명지에서 마주한 비인간화의 가혹한 현실 사이에 갇혀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 해당 내용은 로힝야 인권 센터(RHRC)의 기록을 번역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원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로힝야 캠프 전경 ⓒ사단법인 아디
방글라데시 난민캠프와 미얀마의 분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로힝야 공동체는 여전히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부는 콕스바자르에서 평화적인 선거를 통해 자치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라카인 주로 돌아간 이들은 아라칸군(Arakan Army)의 통제하에 새로운 폭력과 강제노동, 공포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변화를 향한 용기와 희망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로힝야의 가혹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로힝야, 콕스 바자르에서 역사적인 시민 선거 실시
2017년 집단학살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신한 이후 처음으로, 로힝야 난민들은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민간사회위원회를 구성하고자 내부 선거를 조직하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16일, 콕스바자르 지역 내 로힝야 캠프 33곳이 8개 구역으로 나뉘어 투표 일정에 따라 14~16번 캠프에서 1차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이 승인한 이번 선거를 통해 캠프 전역에서 총 500명의 의원을 선출하여 최종적으로 30~40명 규모의 핵심 위원회를 구성하고 3년 임기의 지도부를 구성하도록 목표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회는 향후 유엔 포럼이나 국제 인권회의 등에서 로힝야 공동체를 대표하고자 하며, 타인의 목소리로 대변되기만 했던 이들에게 자주적 발언권을 부여하는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마웅도에서 가족 단위 구금 및 강제노동 발생
방글라데시에서 민주적 자치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7월 14일에는 방글라데시에서 미얀마 마웅도로 귀환한 최소 17가구의 로힝야 가족이 아라칸군에게 구금되어 고된 노동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구금된 72명 중에는 어린이와 노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5세 미만 아동 2명은 이미 치료받지 못한 질병과 탈수증으로 사망했습니다. 구금된 로힝야들은 법률 상담, 지원, 가족과의 소통 등의 요구마저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아라칸군에 구금되어 딸을 잃은 한 로힝야 남성은 슬픔에 잠겨 “제 딸은 물을 달라며 울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구금된 로힝야 난민들은 무장한 경비원의 감시를 받으며 공공장소를 청소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의료나 영양 지원도 전혀 받지 못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고 있습니다.
쿠투팔롱 캠프에서 로힝야 청년 납치
캠프 내 치안에 대한 불안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14일, 쿠투팔롱 시장에서 25세의 교사 누르 알롬(Noor Alom)은 대낮에 납치되었고, 그의 가족이 100,000 타카(약 130만 원)의 몸값을 지불하고 나서야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누르 알롬은 납치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그 사람들이 저를 때리더니 제 눈을 가렸습니다.” 라고 증언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결코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무장 단체가 세계 최대 난민 정착촌 내에서 청년들을 표적으로 삼고 그의 가족을 갈취하며 법 집행의 부재를 악용하는 등의 행위를 면책 특권 속에서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 대표들은 캠프 내 치안을 회복하기 위한 당국의 긴급한 개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라칸군, 가족 구금 및 아동 실종
최근 몇 주간 아라칸군의 탄압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13일, 복면을 쓴 남성들이 마웅도 지역의 가게에서 로힝야 아동 모하메드 하리스를 납치하였고, 같은 시기 반타우빈(Bantaubiin) 마을에서는 최소 10가구가 아라칸 군에 의해 추가로 구금되었습니다. 7월 10일에는 자인토라(Zayntola) 마을에서 일용직 노동자 세 명이 무장단체 결속 혐의로 누명이 씌워져 구타를 당한 후 석방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귀환민들에 대한 감시와 강제 데이터 수집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로힝야 주민들의 이동이 크게 제한되며,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뇌물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아라칸군이 제 형의 온 가족을 데려갔습니다”라며 상황을 전했습니다. 안전한 귀환이라는 약속은 덫이 되었고, 두려움과 불의의 고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망명 중인 로힝야 난민 공동체가 자결권을 향한 대담한 발걸음을 내딛는 동안 고향으로 돌아간 이들은 투옥, 고문, 죽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책임이 없다면 로힝야 사람들은 존엄을 향한 희미한 꿈, 그리고 고국과 망명지에서 마주한 비인간화의 가혹한 현실 사이에 갇혀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