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사회지원][활동] 로힝야와 우리를 이어주는 특별한 실과 바늘 ‘호호 실실’ 워크숍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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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우리 집을 생각합니다. 

그곳은 새 집이었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이었죠.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기에 충분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고향에서는 소나 기르던 축사같은 쉘터에서 살아야 합니다. 

여기서 보내는 매 순간 집이 정말 그리워요.”

-로힝야 난민 여성 B-


편히 쉴 수 있는 내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소소해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그리운 일상입니다. 바로 난민캠프의 로힝야 난민들이 그렇습니다. 아디는 이번에 일상의 그리움을 조금 특별하게 이야기하는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바로 ‘호호실실’ 워크숍. 이번 행사는 ‘그리운 집’을 자수를 놓으며 서로의 아픔을 돌보고 연대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습니다.


▲ 자신이 그린 '그리운 집'을 자수 놓는 로힝야 여성들

현지 활동가인 비바와 예술인 자원활동가 한톨이 동양자수와 로힝야 자수를 서로 시연하고 교환하며 시작했는데요. 곧이어 로힝야 난민여성들이 미얀마 고향에서의 일상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면서 그리운 집을 그리고, 이를 자수 브로치로 만들어서 자수를 했다고 합니다. 

이날 행사는 로힝야 여성들과 함께 화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로힝야 여성들은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해서 마치 집이 무너진 집처럼 그려졌어요. 자수하는 법을 몰랐는데 이번에 워크숍을 통해 자수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 비바, 한톨님, 현지 활동가들의 진행 아래 이루어진 호호실실 워크숍

이번 행사를 진행한 한톨님은 “로힝야 여성분과의 인터뷰에서 들었던 ‘저는 항상 저의 집을 기억합니다’라는 말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기억해주는 것만큼 그들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삶을 기억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잊혀가고 사라져가는 기억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수놓으며 현실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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