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기록][과거와 미래를 잇는 인권기록]로힝야 인권기록 변화의 이야기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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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집단학살 기록사업은 2017년부터 로힝야 출신의 기록 활동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역량을 증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과 함께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캠프를 방문하고 생존자를 인터뷰 해 왔습니다. 그동안 기록활동가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사진이나 목소리를 공유되지 않았는데요. 그동안 들을수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인터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전에 번역가, 선생님, NGO 활동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었는데 어떻게 아디에서 인권기록 활동을 하게 되었나요?

“저 또한 학살 생존자이기 때문에 아디와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로힝야족 학살사건을 기록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기록활동은 로힝야족을 위해 시작되었기에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디를 통해 인권에 대해 배우고 기록활동에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을것이라 기대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기록 활동가 모하메드(가명)
“사실 다른 많은 단체들로부터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거절했습니다. 왜냐면 2017년 8월에 일어난 대학살로 인해 저는 인권 관련 활동을 할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아디의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알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도 동의합니다. 왜냐면 기록활동은 우리 로힝야 공동체에 중요하고 도움이 많이 될것 이기 때문입니다.” - 기록 활동가 아레파(가명)
“아디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권기록사업은 로힝야 피해생존자들의 인권과 정의구현을 위해 중요하게 사용될 것 입니다. 기록활동은 제 공동체에 매우 중요하고 숭고한 작업입니다. 아디처럼 활동하는 다른 NGO는 없기에 아디 인권기록활동은 더 특별합니다.” - 기록 활동가 하미드(가명)


2018년도부터 로힝야 기록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및 워크숍을 통해 체계적으로 인권, 국제형사법, 인터뷰 이론과 실무, 보안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 인터뷰 수행 및 그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기록역량의 실무역량을 증대하고 있습니다.


기록활동을 수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 있나요?

“ 면담자들이 귀환 이후에 미얀마 정부로부터 박해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들을 설득시키고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 기록 활동가 쇼피크루(가명)

“평소에 태양열을 사용해서 충전하기 사용하는데 우기때 충전이 쉽지가 않아서 전기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직면합니다. 난민캠프 안에는 난민들이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시설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 기록 활동가 타헤르 (가명)

“증거자료가 될 수 있는 정확한 정보와 사진과 영상을 면담자로부터 얻는 것이 쉽지않습니다. 피난갈때 이들 대부분은 핸드폰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 기록 활동가 아니스(가명)

“인터뷰 진행을 위해 면담자를 찾으러 가야하는데 길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큽니다. 때로는 폭우 속에서 산을 넘고 개울을 건너야 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어려움속에서도 저는 기록활동가이기 때문에 견디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왜냐하면 인권기록활동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기록 활동가 알기립(가명)       


기록활동가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국제형사재판소(ICC), 국제사법재판소(ICJ), 미얀마의 집단학살 증거 수집과 보존을 위해 새롭게 설립된 유엔기구(IIMM)에 제출할 기록을 작업한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낍니다. 이러한 작업은 핍박을  받은 공동체들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 기록 활동가 타헤르(가명)

“집단학살을 입증하는 것은 제 민족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작업입니다. 아디의 기록활동가로서 이러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기록 활동가 쇼피크루(가명)

“아디와 활동하면서 인권과 관련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활동이 오랫동안 희망없이 핍박을 받으며 지내온 이들에게 정의를 구현하길 원합니다.” - 기록 활동가 아레파(가명)


기록활동가들은 본인이 피해자이면서 집단학살 피해자 증언을 매일 접해야하는 이중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2차 트라우마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심리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록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검사를 실시, 스트레스 경감기제 시현 및 상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피해 생존자들을 인터뷰 하다보면 본인에게도 심리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럴때 어떻게 대응하나요? 

“피해생존자들이 군대에 의해 자행된 잔혹한 행위를 떠올리때 눈물을 쏟고는 합니다. 저 또한 그들의 눈물을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음이 아프고 충격받곤 합니다. 머리가 하얘질때도 많습니다.” - 기록 활동가 모하메드(가명)
“전 잠시 인터뷰를 멈추고 제 마음을 다잡으려고 합니다. ‘인터뷰 도중에 내가 감정적이게 되면 울게되고 그러면 인터뷰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될거야. 하지만 인터뷰를 잘 마무리하면 정의를 위해 사용될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모두에게 더 좋을꺼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려고 합니다. 혹은 물을 더 마시고 면담자가 진정이 될때까지 잠시 시간을 갖습니다.” - 기록 활동가 아니스(가명)
“제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을때 잠시 시간을 갖고 면담자와 간식을 먹으며 다른 얘기를하며 환기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면 조금 괜찮아지고 다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 기록 활동가 하미드(가명)
“저는 아디에서 배운 심리 훈련을 활용하고는 합니다. 바닥에 앉아서 두손으로 귀를 막고 고요한 상황을 유지합니다. 혹은 눈을 감고 무릎을 끌어안는 자세로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때로는 밖으로 산책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 기록 활동가 알기립(가명)   



2018년도부터 진행된 교육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인권기록 활동가로서 어떠한 성장이 있었나요?

“인권에 대해서 교육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록활동이 왜 제노사이드 생존자들에게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증거가 될 수 있는 정확한 정보와 증언을 어떻게 얻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 기록 활동가 모하메드(가명)
“인권기록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부터 어떻게 피해생존자를 선정하는 방법, 면담자들에게 기록활동 대해 설명하는 방법과 같은 실용적인 기술을 훈련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권법을 로힝야족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교육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기록 활동가 아니스 (가명) “영상, 사진, 맵핑(mapping), 녹음, 위임장 및 기타 중요 증거자료들을 수집하는 과정이 인권에 기반할 수 있도록 훈련 받았고 이러한 증거자료들이 집단학살을 입증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디를 통해 심리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기록 활동가 아레파(가명)

아디에 대한 평가 및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이 있나요? 

“아디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권기록 활동은 매우 중요하고 특별합니다. 제노사이드 생존자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활동입니다. 이러한 기록활동으로 인해 박해받은 사람들이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정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 기록 활동가 타헤르(가명)

“아디에서 계속해서 기록활동을 하고 싶고 그 이후에 인권관련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로힝야 난민캠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육받지 못했고 인권 관련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로힝야 난민캠프에서 지속적으로 인권침해 사례를 조사 하고싶습니다.” - 기록 활동가 알기립(가명)   


 로힝야 출신의 기록활동가들은 집단학살의 피해생존자에서 집단학살 진상규명에 힘쓰는 인권기록 활동가로 거듭났습니다. 이들은 인권기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뿐만 아니라 로힝야 대량난민 사태를 피해생존자 중심주의로 접근하는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목표는 단순히 진상규명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로힝야족의 인권이 실현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후원자님이 함께하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아디는 계속해서  로힝야 인권기록 활동가들이 유엔 등 국제사회에 스스로를 옹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내고자합니다. 이들이 앞으로 만들어 갈 변화의 이야기에도 지속적으로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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