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기록]라카인주 로힝야인들, 절박한 상황 속에서 피난처 찾아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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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로힝야 인권센터(RHRC)의 기록을 번역·정리한 것입니다.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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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라데시 테크나프 지역에서 발생한 인신매매 사건으로 체포된 5명의 용의자(맨 뒷줄 가운데 남성들)과 구조된 55명의 인신매매 피해 생존자들 

ⓒTimes of Bangladesh


테크나프(Teknaf) 인근에서 인신매매 시도 중 55명 구조

2월 20일, 방글라데시 해양경찰은 테크나프 지역에서 진행된 인신매매 소탕 작전 중 여성과 아동을 포함하여 총 55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인신매매에 이용된 선박은 말레이시아로 해상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 바하르치하라(Baharchhara) 지역에서 검거되었다. 방글라데시 해양경찰에 따르면, 로힝야인과 방글라데시 국적자들이 취업과 더 나은 생활을 보장한다는 해외 이주 제안에 속아 인신매매 조직에게 납치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사건에 연루된 5명의 인신매매 용의자들은 모두 체포되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인신매매와 해양안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강제 징집 피해 탈출 중이던 선박, 마웅도 인근서 전복

2월 18일 늦은 밤, 마웅도 인근 낫강(Nat River)에서 54명의 로힝야인들을 태운 선박 한 척이 전복되었다. 탑승객들은 아라칸군(Arakan Army, AA)의 강제징집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방글라데시로 도망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이후 며칠간 희생자 시신 몇 구가 수습되었으나, 여전히 다수의 탑승객들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은 부티동(Buthidaung) 지역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얀마 정부가 발급한 혼인증명서 등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서류들을 토대로 탑승객들의 출신지가 확인되었다.


마웅도 북부 지역에서 성폭력 사건 발생

2월 4일, 로힝야 여성 한 명이 마웅도 북부 지역에 위치한 느아 살 큐(Nga Sar Kyu) 마을에서 2명의 아라칸군 소속 군인들로부터 집단 성폭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로힝야 부부의 자택에 침입해 이들을 결박한 후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탈출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녀의 남편은 인근 언덕으로 끌려가 살해될 뻔했으나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월 5일, 용의자들과 피해자들은 심문을 위해 아라칸군 군사기지로 인계되었다. 마을 주민들은 ‘범죄를 저지른 군인 2명은 10대의 태형을 받는 데 그쳤고,  사건은 그로써 종결되었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은 정의 구현이 부재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으며, 피해 가족들은 이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티동, 통제 강화 속 공포 확산

2월 17일, 부티동 마을의 주민들에 따르면 아라칸군 소속 군인들이 끼 노케 띠(Kyee Hnoke Thee), 파욱 타우 핀(Pauk Taw Pyin), 돈 파잉(Done Paing), 밍이(Mingyi)를 포함한 여러 마을을 방문하여 어린 소녀들의 명단을 수집하였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확실한 설명을 전달받지 못했으며, 이는 주민들 사이에서 두려움과 불안을 확산시키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2026년 2월 자로 아래와 같은 제한사항들이 공표되었다고 전했다.

- 아잔(Azan) 및 라마단 기도 시 확성기 사용 금지

- 장작 채집을 위한 산림지대 출입 금지

- 로힝야 남성과 청년들에게 아라칸군에 자원 입대할 것을 강권

아라칸군은 무슬림의 종교 활동이 자유롭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주민들은 이러한 조치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성년 로힝야 소녀들 강제 징집

2월 21일, 16세의 로힝야 소녀는 부티동 지역의 포뇨 레익(Phonnyo Leik) 마을의 집에서 아라칸군 소속 군인들에 의해 끌려와 강제노동에 투입되었다고 아라칸나우(Arakan Now)가 전했다. 피해자는 누르 케야스(Nur Keyas)로 우 샤움술 노르비(U Shawmsul Norbi)의 딸이자 우 아불 하심(U Abul Hashim)의 손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가 끌려간 이후, 피해자의 가족들은 그녀의 소재나 현 상황에 대해 아무런 소식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은 가족들이 현재 깊은 염려와 걱정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부티동에서 강제 징집된 소녀들

2월 25일, 지역 매체에 따르면 아라칸군이 부티동 지역에 위치한 와야 차웅(Wa Ya Chaung), 도에 동(Doe Don) 등의 마을에서 3명의 로힝야 소녀들을 강제 노동을 위해 징집하였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 소녀들이 징집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부티동 지역에서 도망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마웅도를 거쳐 방글라데시로 향하던 도중,  소녀들은 아라칸군 군인들에게 발각되었고 부티동 지역으로 송환된 후 현재는 아라칸군 군사기지에 감금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이들의 신원은 현재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 따르면 이 일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그들의 딸과 아들을 숨기고 있으며, 또 다른 일부는 두려움에 떨며 다른 곳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킨 타웅(Kin Taung) 마을에서 미성년 소녀들 납치

2월 말에 발생한 사건으로, 아라칸군은 부티동 지역의 킨 타웅 마을에서 3명의 로힝야 미성년 소녀들을 강제 노동을 위해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칸나우의 보도에 따르면 납치 피해자들의 신원은 아래와 같다.

- 보디 아롬(Bodi Alom)의 딸

- 도비르(Dobir)의 딸

- 마웅 셰인(Maung Sein)의 딸

지역 주민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납치되면서 안전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어머니들은 아라칸군 군인들에게 자신들의 딸들을 데려가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는 등 두려움에 떨면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서 병원 이송 후 로힝야 환자 30명 사망

2024년 1월부터 2026년 2월 26일까지, 난민캠프에서 콕스바자르 사다르 병원(Sadar Hospital)으로 이송된 로힝야 환자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은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들이었다. 지역사회 관계자들은 입원 지연, 늦은 응급 대응, 중환자에 대한 관리 부족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한 많은 환자들이 영양실조, 만성 질환, 트라우마 관련 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2월 26일 사망 사례가 보고된 이후, 지역 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공식적인 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더욱 신속한 응급 대응 절차와 의료 대응 체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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