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로힝야 인권 센터(RHRC)의 기록을 번역·정리한 것입니다.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로힝야 난민의 모습 ⓒMehdi Khoshnejad from Pexels
최근 몇 주간, 로힝야의 처참한 현실이 다시 한 번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난민캠프 내 납치 사건, 라카인주 마을에 대한 무장단체의 새로운 공격, 국제사회의 지원 약속, 그리고 무장 봉쇄로 인한 인도주의 위기 악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야파라 캠프에서 청년 납치 사건
2025년 9월 25일, 나야파라 난민캠프 출신 로힝야 청년 아리프 울라(Arif Ullah)가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되었습니다. 그의 부모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100만 타카(한화 약 1,200만원)의 몸값을 요구했습니다. 아리프는 작년에도 같은 단체에 의해 납치되었으며, 당시 20만 타카를 지불한 후에야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모가 돈을 마련하지 못해 요구를 들어주지 못했고, 그 이후로는 아들의 행방이 끊겼습니다. 아버지 술탄(Sultan)은 “아들의 생명이 걱정된다”며 즉각적인 구조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영국, 9,600만 달러 지원 약속
10월 1일 유엔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과 영국이 로힝야 난민을 위해 총 9,600만 달러 지원을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6,000만 달러, 영국은 3,6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유엔 본부에서 열린 ‘로힝야 무슬림 및 기타 소수민족 상황에 관한 고위급 회의’ 개회식에서 최고 고문 에누스(Enous) 교수는 “자금이 고갈되고 있는 만큼, 평화적 해결책은 그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마웅도 지역 로힝야 마을을 급습한 아라칸군
9월 30일, 미얀마 라카인의 무장단체 아라칸군(AA, Arakan Army)이 치안 유지 명목으로 마웅도 지역의 로힝야 마을을 야간에 기습 공격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병사들은 담장을 부수고 집 뒤편으로 몰래 잠입해 밤새 순찰을 돌았습니다. 한 여성은 야외 화장실로 가던 중 총으로 위협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두려움 속에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자유롭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즉각적으로 국제적 감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앞에서 ‘안전한 귀환’ 요구한 로힝야 시위대
9월 27일, 방글라데시 내 로힝야 난민들이 시위를 열고 유엔 총회가 ‘보호책임(R2P)’ 원칙 아래 미얀마로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다섯 가지 핵심 요구를 제시했습니다. 첫째로는 라카인 북부에 안전지대를 설치할 것과, 둘째로 기한이 명시된 자발적 귀환의 보장, 셋째로 자결권과 정치적 대표성 보장, 넷째로는 집단학살 혐의를 받는 미얀마 및 아라칸군 지도자에 대한 책임 추궁, 마지막으로 파괴된 마을과 인프라 복구를 위한 국제적 지원을 요구하였습니다.
국경 봉쇄로 차단된 의료 접근
9월 26일부터 아라칸군은 방글라데시-미얀마 국경 이동을 무기한 봉쇄했습니다. 이로 인해 임산부, 만성질환자, 응급환자들은 국경을 넘지 못한 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웅도 지역 병원들은 의약품이 바닥나고, 단 한 명의 의사가 두 병원을 번갈아 돌며 진료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전에는 환자들이 방글라데시로 치료를 받으러 갈 수 있었지만, 현재는 국경에서 발이 묶이거나 체포되고 있습니다. 약품과 의료진의 공백 상태에서, 생존은 불확실하고 두려운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로힝야들은 납치범, 무장단체, 정치적 교착 상태, 붕괴된 인도주의 지원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새로운 지원 약속이 이어지고 있지만, 로힝야의 일상에는 치안의 부재, 불안, 공포가 만연합니다. 로힝야의 고통이 또다시 잊히고, 폭력과 방치 속에 홀로 고립되지 않도록 국제적 개입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 본 글은 로힝야 인권 센터(RHRC)의 기록을 번역·정리한 것입니다.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로힝야 난민의 모습 ⓒMehdi Khoshnejad from Pexels
최근 몇 주간, 로힝야의 처참한 현실이 다시 한 번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난민캠프 내 납치 사건, 라카인주 마을에 대한 무장단체의 새로운 공격, 국제사회의 지원 약속, 그리고 무장 봉쇄로 인한 인도주의 위기 악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야파라 캠프에서 청년 납치 사건
2025년 9월 25일, 나야파라 난민캠프 출신 로힝야 청년 아리프 울라(Arif Ullah)가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되었습니다. 그의 부모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100만 타카(한화 약 1,200만원)의 몸값을 요구했습니다. 아리프는 작년에도 같은 단체에 의해 납치되었으며, 당시 20만 타카를 지불한 후에야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모가 돈을 마련하지 못해 요구를 들어주지 못했고, 그 이후로는 아들의 행방이 끊겼습니다. 아버지 술탄(Sultan)은 “아들의 생명이 걱정된다”며 즉각적인 구조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영국, 9,600만 달러 지원 약속
10월 1일 유엔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과 영국이 로힝야 난민을 위해 총 9,600만 달러 지원을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6,000만 달러, 영국은 3,6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유엔 본부에서 열린 ‘로힝야 무슬림 및 기타 소수민족 상황에 관한 고위급 회의’ 개회식에서 최고 고문 에누스(Enous) 교수는 “자금이 고갈되고 있는 만큼, 평화적 해결책은 그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마웅도 지역 로힝야 마을을 급습한 아라칸군
9월 30일, 미얀마 라카인의 무장단체 아라칸군(AA, Arakan Army)이 치안 유지 명목으로 마웅도 지역의 로힝야 마을을 야간에 기습 공격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병사들은 담장을 부수고 집 뒤편으로 몰래 잠입해 밤새 순찰을 돌았습니다. 한 여성은 야외 화장실로 가던 중 총으로 위협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두려움 속에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자유롭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즉각적으로 국제적 감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앞에서 ‘안전한 귀환’ 요구한 로힝야 시위대
9월 27일, 방글라데시 내 로힝야 난민들이 시위를 열고 유엔 총회가 ‘보호책임(R2P)’ 원칙 아래 미얀마로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다섯 가지 핵심 요구를 제시했습니다. 첫째로는 라카인 북부에 안전지대를 설치할 것과, 둘째로 기한이 명시된 자발적 귀환의 보장, 셋째로 자결권과 정치적 대표성 보장, 넷째로는 집단학살 혐의를 받는 미얀마 및 아라칸군 지도자에 대한 책임 추궁, 마지막으로 파괴된 마을과 인프라 복구를 위한 국제적 지원을 요구하였습니다.
국경 봉쇄로 차단된 의료 접근
9월 26일부터 아라칸군은 방글라데시-미얀마 국경 이동을 무기한 봉쇄했습니다. 이로 인해 임산부, 만성질환자, 응급환자들은 국경을 넘지 못한 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웅도 지역 병원들은 의약품이 바닥나고, 단 한 명의 의사가 두 병원을 번갈아 돌며 진료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전에는 환자들이 방글라데시로 치료를 받으러 갈 수 있었지만, 현재는 국경에서 발이 묶이거나 체포되고 있습니다. 약품과 의료진의 공백 상태에서, 생존은 불확실하고 두려운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로힝야들은 납치범, 무장단체, 정치적 교착 상태, 붕괴된 인도주의 지원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새로운 지원 약속이 이어지고 있지만, 로힝야의 일상에는 치안의 부재, 불안, 공포가 만연합니다. 로힝야의 고통이 또다시 잊히고, 폭력과 방치 속에 홀로 고립되지 않도록 국제적 개입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