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막내를 잃었어요. 셋째 마저 잃을 수는 없어요”
그녀의 이름은 니빈 카파르나(Niveen Kafarna)이며, 네 자녀의 어머니이다. 가자 지구의 여성 아동 지원단체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2021년부터 사단법인 아디의 ‘가자 지구 모금 캠페인’ 현지 배분 담당자이다. 사단법인 아디는 그녀와 최근 가자 지구 내 심각한 식량난에 관하여 5월 13일과 6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서면과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지 식량 사정
Q: 언론을 통해 최근 가자 지구의 상황이 심각하다는데 현지 상황은 어떤가요?
A: 2023년 10월 7일 이후 지금이 최악이에요. 지금까지 몇 번이나 피난했는지 몰라요. 현재는 데이르 알 발라(가자 지구 중부 도시) 임시 텐트촌에 피난해 있어요. 저와 남편은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어요. 하지만 음식도, 조리에 필요한 가스도, 마실 물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이들과 노인들은 심각한 굶주림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병원에 의약품도 모두 떨어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5월 후반부터 물품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에요. 물품이 크게 부족해 식료품의 가격이 미친 듯이 뛰고 있어요. 전쟁 이전에는 설탕 1kg이 1달러였지만, 지금은 70달러에 달하고, 밀가루도 이전에는 1kg이 0.5달러였지만 지금은 25달러에요. 50~70배 이상 뛰었어요. 대부분의 사람이 구호품에 의존해야 하는데, 구호품을 받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며, 9시간을 기다린 끝에 빈손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길가에서 잠을 자기도 해요.
Q: 올해 3월,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휴전 협상을 파기한 후 물품 반입이 봉쇄되어 상황이 더 악화했다는데?
A: 요즘 가자 지구 사람들의 일과는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는 거예요. 저와 남편 역시 마찬가지예요. 최근에도 동료와 함께 한 시간 넘게 돌아다녔지만, 문을 연 가게는 단 한 곳도 없었어요. 아무것도 구하지 못한 채 집에 돌아왔고, 자꾸만 야위어 가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아요. 그나마 저는 일을 하고 있기에 부족하나마 급여를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가자 지구 사람들은 일이 끊긴 상태이고 돈이 전혀 없기에 구호품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구호품 반입이 중단되니 먹을 것이 없는 상황이죠.
이스라엘의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 활동
Q: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자 인도주의 재단(Gaza Humanitarian Foundation, 이하 GHF)을 통해 구호가 재개되었다고 하는데?
A: GHF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만든 기관이에요. 애초에 가자 지구 인도주의 구호를 담당하는 유엔기구가 하는 일을 못 하게 하고 세운 기관이에요. 저는 GHF를 이용하지 않아요. 그곳에서 가자 지구 사람들은 동물처럼 취급당해요. 숫자도 남부에 세 군데(라파 지역), 중북부에 한 군데(넷자림 회랑- 가자 지구 남북을 나누는 통로, 이스라엘이 군사적 목적으로 건설함) 있는데, 이곳에 수만 명이 몰려요. 아까 언급한 9시간을 기다리는 사람, 길가에서 잠이 드는 사람들 다 그곳에 가기 위해서이지요. 그런데 그곳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은 구호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총을 쏴서 죽기도 해요. (편집자: 지난 6월 1일부터 19일까지 GHF에서 구호품을 받기 위한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한 가자 지구 사람은 398명이고, 총 부상자는 2천 명 이상임-로이터와 가디언 등 기사 참고) 저와 같은 단체에서 활동하는 심리 상담 활동가 사브린(Sabreen)도 6월 초에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했어요. 저는 도저히 그곳에서 굴욕적인 구호를 받을 수 없어요. 하지만 저는 단체에서 급여를 받아서 버티고 있지만 돈이 없는 90% 이상의 가자 지구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굴욕스럽고 죽음을 각오해야 하지만 그곳으로 갈 수밖에 없지요.

▲ 이스라엘 발포로 사망한 가자 지구 여성 아동 지원단체 심리 지원 활동가 사브린의 생존 모습 ⓒUPWC
Q: GHF에서 배급하는 구호 물품은 무엇인가요?
A: 3kg의 쌀과 밀가루, 설탕, 1kg의 소금과 비스킷, 파스타 면과 멸균된 우유예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들과 노인들을 위해서 채소와 단백질 식품이 필요하지만, 구호품에는 포함되지 않았어요. 이스라엘이 기존의 유엔기구(UNRWA,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와 국제 구호 기관의 활동을 강제로 중단하면서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셈이죠.

▲ 라파 지역의 GHF 배분소에 몰려든 가자 주민들. BBC 동영상 캡처본
물, 식량, 연료, 의료품 상황
Q: 구호품뿐만 아니라 다른 물품의 상황은 어떤가요?
A: 지난 1월~2월 1단계 휴전 협정 시에 넷자림 회랑을 통해서 민간 차량과 구호품 수송차량이 들어왔어요. 지금은 다시 이스라엘군이 넷자림 회랑을 장악했지만, 밀수 업자를 통해 아주 제한적으로 물자가 유입되고는 있다고 해요. 하지만 수요에 비해 물품의 수가 너무 적어서 아까 언급한 것처럼 가격이 엄청나게 뛰었어요.
Q: 물이나 전기, 연료의 사정은 어떤가요?
A: 가자 지구의 유일한 발전소는 오래전에 이스라엘 폭격으로 파괴됐고, 이스라엘에서 전기 공급이 차단되어, 일상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연결이 될 수 있는 건 태양광 패널을 통해 충전된 전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충분하지는 않지요. 그리고 피난 텐트에서 거주하는 이들은 태양광 패널이 조금 큰 곳이 있는 기관이나 모스크로 가서 휴대전화를 충전하기도 하고, 이마저도 돈을 받는 곳도 있어요. 가정 내 가스는 없어서 대부분의 가정에서 나무로 불을 피워서 빵을 굽는 정도에요. 먹는 물은 사 먹어야 해요. 해안가 근처에 담수화하는 장치가 있고 이를 민간 업자들이 판매하고 있어요. 이 역시 태양광 패널로 가동하는데, 사정이 좋지 않으니, 정수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의 물이에요.
Q: 병원에서 의약품이 없다는 소식도 들었어요
A: 가자 지구에서 운영되는 병원은 몇 군데 없어요. 그마저도 이스라엘 폭격으로 부상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니 문을 닫을 수도 없지요. 의약품 부족은 이미 초기부터 있었어요. 그나마 폭격 피해 부상자를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주민 중 만성질환이나 본인의 질병에 대해서는 거의 치료나 처방을 할 수 없는 상태에요. 저의 동료인 코로우드(Kholoud)는 섬유근육통이라는 만성질환이 있는데, 가자 봉쇄로 인해 예전에 복용했던 관절, 근육 염증 치료제를 더 이상 구할 수 없고, 진통제에 의존하며 견디고 있지만, 이조차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구요. 그녀의 통증은 계속 심해지는데 방법이 없다고 해요.
Q: 니빈 아들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어요.
A: 저에게는 원래 아이가 4명이었어요. 그중 막내 아담은 생후 9개월 만에 영양실조와 탈수로 죽었어요. 아담은 태어났을 때부터 소화기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아담에게는 페디아 수어(PediaSure, 특수 환아식)가 필요했지만 이스라엘이 물품 반입을 차단해서 환아식을 구할 수 없었지요. 아담은 한 달간 힘겹게 버텼고 저와 의료진은 아담을 살리기 위해 모든 방법을 찾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어요. 그리고 셋째 아들 아흐메드의 상황도 좋지 않아요. 현재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이거든요. 우리는 막내를 잃었어요. 셋째마저 잃을 수는 없어요. 어떻게든 아흐메드를 살려야 해요.
▲ 아담(왼쪽)과 아흐메드(오른쪽)의 가자 전쟁 전 모습 ⓒ 니빈
인터뷰 이후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위협을 빌미로 이란을 공습했다. 그리고 6월 14일 넷자림 GHF 분배소에서 이스라엘의 총격으로 인해 15명이 사망, 274명이 다쳤다. 15일에는 5명이 GHF 인근에서 사망, 16일에는 40명 사망, 200명 부상, 17일에는 탱크 사격으로 59명이 사망하고 221명이 다쳤다. 그리고 19일에는 15명이 GHF분배소 인근에서 사망했고 60명이 다쳤다.
오늘도 굶주림에 시달리는 가자 주민들은 죽음을 각오한 채 자신을 살해하는 이스라엘이 세운 ‘인도주의’ 배급소로 향한다. 우리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글: 셀림
“우리는 막내를 잃었어요. 셋째 마저 잃을 수는 없어요”
그녀의 이름은 니빈 카파르나(Niveen Kafarna)이며, 네 자녀의 어머니이다. 가자 지구의 여성 아동 지원단체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2021년부터 사단법인 아디의 ‘가자 지구 모금 캠페인’ 현지 배분 담당자이다. 사단법인 아디는 그녀와 최근 가자 지구 내 심각한 식량난에 관하여 5월 13일과 6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서면과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지 식량 사정
Q: 언론을 통해 최근 가자 지구의 상황이 심각하다는데 현지 상황은 어떤가요?
A: 2023년 10월 7일 이후 지금이 최악이에요. 지금까지 몇 번이나 피난했는지 몰라요. 현재는 데이르 알 발라(가자 지구 중부 도시) 임시 텐트촌에 피난해 있어요. 저와 남편은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어요. 하지만 음식도, 조리에 필요한 가스도, 마실 물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이들과 노인들은 심각한 굶주림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병원에 의약품도 모두 떨어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5월 후반부터 물품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에요. 물품이 크게 부족해 식료품의 가격이 미친 듯이 뛰고 있어요. 전쟁 이전에는 설탕 1kg이 1달러였지만, 지금은 70달러에 달하고, 밀가루도 이전에는 1kg이 0.5달러였지만 지금은 25달러에요. 50~70배 이상 뛰었어요. 대부분의 사람이 구호품에 의존해야 하는데, 구호품을 받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며, 9시간을 기다린 끝에 빈손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길가에서 잠을 자기도 해요.
Q: 올해 3월,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휴전 협상을 파기한 후 물품 반입이 봉쇄되어 상황이 더 악화했다는데?
A: 요즘 가자 지구 사람들의 일과는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는 거예요. 저와 남편 역시 마찬가지예요. 최근에도 동료와 함께 한 시간 넘게 돌아다녔지만, 문을 연 가게는 단 한 곳도 없었어요. 아무것도 구하지 못한 채 집에 돌아왔고, 자꾸만 야위어 가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아요. 그나마 저는 일을 하고 있기에 부족하나마 급여를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가자 지구 사람들은 일이 끊긴 상태이고 돈이 전혀 없기에 구호품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구호품 반입이 중단되니 먹을 것이 없는 상황이죠.
이스라엘의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 활동
Q: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자 인도주의 재단(Gaza Humanitarian Foundation, 이하 GHF)을 통해 구호가 재개되었다고 하는데?
A: GHF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만든 기관이에요. 애초에 가자 지구 인도주의 구호를 담당하는 유엔기구가 하는 일을 못 하게 하고 세운 기관이에요. 저는 GHF를 이용하지 않아요. 그곳에서 가자 지구 사람들은 동물처럼 취급당해요. 숫자도 남부에 세 군데(라파 지역), 중북부에 한 군데(넷자림 회랑- 가자 지구 남북을 나누는 통로, 이스라엘이 군사적 목적으로 건설함) 있는데, 이곳에 수만 명이 몰려요. 아까 언급한 9시간을 기다리는 사람, 길가에서 잠이 드는 사람들 다 그곳에 가기 위해서이지요. 그런데 그곳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은 구호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총을 쏴서 죽기도 해요. (편집자: 지난 6월 1일부터 19일까지 GHF에서 구호품을 받기 위한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한 가자 지구 사람은 398명이고, 총 부상자는 2천 명 이상임-로이터와 가디언 등 기사 참고) 저와 같은 단체에서 활동하는 심리 상담 활동가 사브린(Sabreen)도 6월 초에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했어요. 저는 도저히 그곳에서 굴욕적인 구호를 받을 수 없어요. 하지만 저는 단체에서 급여를 받아서 버티고 있지만 돈이 없는 90% 이상의 가자 지구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굴욕스럽고 죽음을 각오해야 하지만 그곳으로 갈 수밖에 없지요.
▲ 이스라엘 발포로 사망한 가자 지구 여성 아동 지원단체 심리 지원 활동가 사브린의 생존 모습 ⓒUPWC
Q: GHF에서 배급하는 구호 물품은 무엇인가요?
A: 3kg의 쌀과 밀가루, 설탕, 1kg의 소금과 비스킷, 파스타 면과 멸균된 우유예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들과 노인들을 위해서 채소와 단백질 식품이 필요하지만, 구호품에는 포함되지 않았어요. 이스라엘이 기존의 유엔기구(UNRWA,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와 국제 구호 기관의 활동을 강제로 중단하면서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셈이죠.
▲ 라파 지역의 GHF 배분소에 몰려든 가자 주민들. BBC 동영상 캡처본
물, 식량, 연료, 의료품 상황
Q: 구호품뿐만 아니라 다른 물품의 상황은 어떤가요?
A: 지난 1월~2월 1단계 휴전 협정 시에 넷자림 회랑을 통해서 민간 차량과 구호품 수송차량이 들어왔어요. 지금은 다시 이스라엘군이 넷자림 회랑을 장악했지만, 밀수 업자를 통해 아주 제한적으로 물자가 유입되고는 있다고 해요. 하지만 수요에 비해 물품의 수가 너무 적어서 아까 언급한 것처럼 가격이 엄청나게 뛰었어요.
Q: 물이나 전기, 연료의 사정은 어떤가요?
A: 가자 지구의 유일한 발전소는 오래전에 이스라엘 폭격으로 파괴됐고, 이스라엘에서 전기 공급이 차단되어, 일상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연결이 될 수 있는 건 태양광 패널을 통해 충전된 전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충분하지는 않지요. 그리고 피난 텐트에서 거주하는 이들은 태양광 패널이 조금 큰 곳이 있는 기관이나 모스크로 가서 휴대전화를 충전하기도 하고, 이마저도 돈을 받는 곳도 있어요. 가정 내 가스는 없어서 대부분의 가정에서 나무로 불을 피워서 빵을 굽는 정도에요. 먹는 물은 사 먹어야 해요. 해안가 근처에 담수화하는 장치가 있고 이를 민간 업자들이 판매하고 있어요. 이 역시 태양광 패널로 가동하는데, 사정이 좋지 않으니, 정수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의 물이에요.
Q: 병원에서 의약품이 없다는 소식도 들었어요
A: 가자 지구에서 운영되는 병원은 몇 군데 없어요. 그마저도 이스라엘 폭격으로 부상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니 문을 닫을 수도 없지요. 의약품 부족은 이미 초기부터 있었어요. 그나마 폭격 피해 부상자를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주민 중 만성질환이나 본인의 질병에 대해서는 거의 치료나 처방을 할 수 없는 상태에요. 저의 동료인 코로우드(Kholoud)는 섬유근육통이라는 만성질환이 있는데, 가자 봉쇄로 인해 예전에 복용했던 관절, 근육 염증 치료제를 더 이상 구할 수 없고, 진통제에 의존하며 견디고 있지만, 이조차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구요. 그녀의 통증은 계속 심해지는데 방법이 없다고 해요.
Q: 니빈 아들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어요.
A: 저에게는 원래 아이가 4명이었어요. 그중 막내 아담은 생후 9개월 만에 영양실조와 탈수로 죽었어요. 아담은 태어났을 때부터 소화기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아담에게는 페디아 수어(PediaSure, 특수 환아식)가 필요했지만 이스라엘이 물품 반입을 차단해서 환아식을 구할 수 없었지요. 아담은 한 달간 힘겹게 버텼고 저와 의료진은 아담을 살리기 위해 모든 방법을 찾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어요. 그리고 셋째 아들 아흐메드의 상황도 좋지 않아요. 현재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이거든요. 우리는 막내를 잃었어요. 셋째마저 잃을 수는 없어요. 어떻게든 아흐메드를 살려야 해요.
인터뷰 이후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위협을 빌미로 이란을 공습했다. 그리고 6월 14일 넷자림 GHF 분배소에서 이스라엘의 총격으로 인해 15명이 사망, 274명이 다쳤다. 15일에는 5명이 GHF 인근에서 사망, 16일에는 40명 사망, 200명 부상, 17일에는 탱크 사격으로 59명이 사망하고 221명이 다쳤다. 그리고 19일에는 15명이 GHF분배소 인근에서 사망했고 60명이 다쳤다.
오늘도 굶주림에 시달리는 가자 주민들은 죽음을 각오한 채 자신을 살해하는 이스라엘이 세운 ‘인도주의’ 배급소로 향한다. 우리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글: 셀림
🇵🇸 Webzine.P@lestine 2호 '이스라엘, 한 끼를 향한 조준사격' 읽기 ➡